[핫이슈] 중국 철강價 폭등 '바이든 효과'…철근 11월만 40달러↑
[핫이슈] 중국 철강價 폭등 '바이든 효과'…철근 11월만 40달러↑
  • 김종혁
  • 승인 2020.11.09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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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 철근 선물價 하루새 10달러 이상↑
조 바이든 무역갈등 해소 가능성 기대
일주일새 철근 40달러 도금재 34달러↑
중국 등 글로벌 업황회복 가격상승 견인
타이트한 철강수급 내년 초까지 강세
자료=페로타임즈DB
자료=페로타임즈DB

철강 가격 선행지표인 선물 거래 및 내수 가격이 폭등했다. 조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무역규제 일변도였던 트럼프 정부와는 다른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중국의 겨울철 감산과 철강을 포함한 산업의 회복 등으로 철강업황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9일 상해 기준 철근 내수 가격은 톤당 4080위안으로 지난주 마감일(6일)보다 150위안(23달러)나 급등했다. 열연은 4230위안으로 50위안 올랐다. 냉연(5000위안), 도금재(5170위안)는 30위안씩 상승했다.

철근은 특히 11월에만 260위안(40달러)나 폭등했다. 열연은 170위안(26달러), 냉연과 도금재는 140위안(21달러), 220위안(34달러) 상승하는 등 주요 품목에 걸쳐 급등을 기록했다. 후판은 조선업 부진으로 인해 30위안 오르는 데 그쳤다.

선물 시장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상해선물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내년 1월 인도분 열연 거래 가격은 톤당 3984위안(12시 현재)을 기록했다. 지난주 마감일보다 66위안(10달러) 상승했다. 철근 가격은 3862위안으로 89위안(14달러)나 뛰었다.

사강강철 등은 이달 초 한국향 오퍼를 520달러(10.0mm)로 제시한 이후 이를 조기 마감하고, 다시 오퍼하기로 했다. 일조강철은 이 날 아연도금코일(1.0mm, 120g) 오퍼 가격을 톤당 642달러로 이전보다 10달러 올려 제시했다.

국내 철강사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탔다. 포스코는 12시 현재 23만 원으로 전주 마감일 대비 0.88% 상승했고, 현대제철은 3만450원으로 2.18% 올랐다. KG동부제철(8690원), 동국제강(6700원), 세아베스틸(9800원)은 3.82%, 4.52%, 1.55%씩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바이든 역시 ‘바이 아메리칸’ 기조 하에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무역규제 일변도로 미중 갈등을 고조시켜왔던 트럼프 정부와 달리 동맹국을 중심으로 한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대선 결과를 뒤로 하더라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회복세는 철강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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