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자의 철강PICK] 세아그룹 특수강 사업…CTC '밀고' 세아창원특수강 '끌고'
[박기자의 철강PICK] 세아그룹 특수강 사업…CTC '밀고' 세아창원특수강 '끌고'
  • 박성민
  • 승인 2020.10.07 0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아창원특수강, STS정밀관 기술력 확보
중국 시장 경쟁력 확대...합작법인 마무리 단계
사진=세아창원특수강
사진=세아창원특수강

세아그룹 특수강 사업부분이 구조 개편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세아창원특수강과 CTC는 소재공급과 기술확보로 ‘윈윈(Win-Win)’ 효과를 거뒀다. 양사의 시너지로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작년 9월 CTC를 신설했다. CTC는 세아그룹 계열사 에이치피피의 STS정밀관 사업을 100억 원에 양수했다. 이를 통해 세아창원특수강은 STS파이프, 튜브 등의 후가공 분야에서 전문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CTC는 특화된 제품소재를 모기업으로부터 가져오며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했다. 상반기 원재료의 98%를 세아창원특수강에서 들여왔다.

CTC의 반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178억 원을 거뒀다. 이중 수출이 125억 원으로 전체 비중이 70%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6억 원이었다. 수익성지표인 영업이익률은 3.5%로 코로나19 피해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반기순이익은 7억 원을 기록했다.

원가절감에 성공한 CTC는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상반기 245억 원의 대규모 수주를 따냈다. 6월 말 기준 175억 규모가 납품됐다.

세아창원특수강이 CTC를 인수한 배경은 중국 스테인레스강관 제조업체인 ‘신척실업그룹’과 합작사(JV)를 설립해 중국 정밀관 시장에 진출하는데 있다. 계약 시 필수 요건이 정밀관 제조기술력 보유 여부였다.

세아창원특수강 관계자는 “합작법인은 코로나19로 지연됐지만 현재는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법인 설립준비는 마무리단계”라고 말했다.

합작사는 세아창원특수강과 신척실업이 각기 51 대 49 비율로 지분을 보유하고 경영권은 세아창원특수강이 갖는다.

STS정밀관은 스테인리스 강관 모관을 공정을 거쳐 표면과 외경을 정밀하게 가공한 강관제품이다. 중국 내 미래 전망이 밝은 의약 및 반도체산업에서 주요 소재로 사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