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현대제철 하반기 철근 수요 낙관…형강 "수요만큼만 생산"
[전망] 현대제철 하반기 철근 수요 낙관…형강 "수요만큼만 생산"
  • 김종혁
  • 승인 2020.07.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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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올 하반기 철근 수요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회사측은 28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상반기 철근 추세를 볼 때 올해 연간 명목소비를 960~980만 톤으로 추정했다. 이는 작년에 예측한 980~990만 톤에 부합하는 수치다. 작년 수요는 1150~1100만 톤이었다.

하반기는 정부의 주거용 아파트 정책으로 기반한 작년 하반기 수준의 수요가 예측됐다. 판매도 이에 준할 전망이다.

형강은 작년 260만 톤 규모였다. 올해는 30만 톤 감소한 230만 톤으로 예측했었다.

회사측은 "상반기에 수요와 직결된 생산과 판매 전략으로 운영방식을 바꿨다"면서 "예전에는 풀캐파로 생산했는데 올해는 소비와 수요의 전망이 가시권에 들어왔기 때문에 판매 가능한 물건 만큼만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H형강은 대규모 건축 및 빌딩 수요가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와 연결된 생산체계, 생산성이 낮은 수출 부문은 하반기에도 수익성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이 코로나19에서 조기 탈출하면서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중국은 5월 이후부터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H형강 가격은 518달러, 열연은 500달러에 거래됐다. 철근도 호조였다.

이렇다보니 국내에 수입되는 중국산 철근은 60% 이상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국내 수요는 줄었지만 판매, 수익성 위주로 운영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철스크랩(고철) 수요도 전체적으로 감소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상반기 봉형강 실적이 좋았던 이유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고철을 수입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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