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러시아산 고철계약…현대 성약後 40달러 급락
동국제강 러시아산 고철계약…현대 성약後 40달러 급락
  • 김종혁
  • 승인 2020.04.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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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러시아산 철스크랩(고철)을 계약했다. 이번 계약은 가격 및 향후 수급 측면에서 적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현대제철의 성약 가격보다 40달러 가까이 급락했다. 또 미국산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는 상황이어서 추후 수급에 긍정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러시아 공급사들을 대상으로 수입 입찰을 실시했다. 성약 가격은 A3 기준 210달러, 물량은 1만 톤가량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서는 현대제철이 2월 계약한 247달러가 마지막이다. 1개월여 만에 37달러나 급락했다. 당시 9만 톤에 이르는 대규모 물량을 계약한 현대제철도 추가 구매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1월 290달러, 2월 초 255달러의 고가에 계약이 됐다.

특히 이번 입찰은 미국 대형 공급사들의 수출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추진한 것이어서 적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심스, 슈니처 등은 코로나19 확산이 심화되면서 오퍼를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계약량은 5월 이후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미국의 공급망이 막히고, 일본 공급도 차질 없이 유지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러시아산이 수급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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