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러시아산 철스크랩(고철) 계약을 추진하고 대량 성약을 이끌어냈다. 미국산 가격이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고려, 대체 물량을 확보한 성격이 짙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러시아산 고철 공급사를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하고, A3 기준 CFR 톤당 292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성약량은 6만톤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성약 가격은 작년 마지막 계약분인 11월 265달러에서 27달러 오른 수준이다. 12월 계약을 추진했지만, 성약은 실패했다. 공급사들이 높은 가격을 제시했던 탓이다.

러시아산 오퍼 가격은 300달러로 평가된다. 미국 대형모선 가격은 초강세에 있다. 오퍼 가격은 HMS No.1&2(8:2) 기준 310달러에서 320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가격에 예상보다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종혁 jhkim@ferrotimes.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