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현대제철 러시아産 고철 247달러…'美日 잡고' 연이어 성약
[초점] 현대제철 러시아産 고철 247달러…'美日 잡고' 연이어 성약
  • 김종혁
  • 승인 2020.02.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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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이달 들어 미국 대형모선 철스크랩(고철)을 대폭 인하된 가격으로 성약한 이후 러시아, 일본 등 근거리 계약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가격은 글로벌 하락세와 중국 코로나 사태가 반영되면서 계속 떨어지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저점에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글로벌 지표인 터키의 반등, 공급사들의 추가 하락에 대한 저항 등 상승요인이 포착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12일 러시아산 수입 입찰을 실시하고 A3 등급에 대해 CFR 톤당 247달러에 성약했다. 앞선 계약 가격은 1월 292달러, 2월 초 255달러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성약량은 5000톤 정도로 많지 않았다. 

현대제철의 이 같은 비드 가격은 미국, 일본산 추세가 반영됐다.

일본 H2 수출 가격은 FOB 톤당 2만2000엔에서 2만5000엔으로 평가된다. 동경제철이 13일부터 자국내 구매 가격을 1000엔 인하하면서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 미국 대형모선의 경우 현대제철이 이달 초 HMS No.1&2(8:2) 기준 CFR 261달러에 계약했다.

업계에서는 저점 의견이 잇따른다. 우선 글로벌 지표인 터키 수입 가격이 이번주 반등을 시작했다. 미국 러시아 공급사들은 올해 이미 대량의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추가 인하보다 반등을 모색하는 모양새다. 

이번 현대제철 입찰에서 러시아 공급사들의 오퍼 가격이 255달러, 최고 270달러까지 나왔다는 점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일본은 추가 하락의 변수로 지목된다. 국내 시장의 경우도 제강사들의 인하가 이어지면서 아직까지 반등할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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