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현대제철 원가압박 심화…철광석 9% 상승 vs 철강 5% 하락
포스코 현대제철 원가압박 심화…철광석 9% 상승 vs 철강 5% 하락
  • 김종혁
  • 승인 2020.03.2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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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이 평균 90달러대의 고가(高價)로 유지되고 있다. 철강재가 2월 30가량 급락하고, 이달 20달러 추가 하락하는 것과 대조된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고로사들의 원가부담은 갈수록 높아져 실적 하락에 대한 부담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91.0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마감일(13일) 대비 0.2% 되레 상승했다. 선행지표인 선물거래 가격은 19일 664위안으로 같은 기간 0.1% 하락하는 데 그쳤다.

2월 말과 비교하면 중국 수입 가격은 8.8% 상승했고, 선물가격은 9.7%나 올랐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철강재 가격이 20달러가량 하락한 것과 대조된다. 중국 본계강철의 한국향 열연 기준 수출 오퍼 가격은 FOB 톤당 490달러에서 470달러까지 5%가량 떨어졌다.

이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 고로사들의 원가부담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요산업 부진으로 철강재는 계속 낮아지고 있는 반면 철광석은 되레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브라질 호주에 사이클론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발레는 여전히 작년 사고 여파로 정상 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이 배경”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 철강사들은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지나면서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철광석 수요를 뒷받침하는 배경이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조강생산량은 1억5470만 톤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2월은 1월보다 줄어든 8000만 톤 미만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3월 가동률은 더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국내외 수요산업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원료인 철광석 가격 강세는 철강 기업들의 수익성을 계속 압박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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