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계강철 한국향 열연 오퍼價 '급락'…환급율 인상 과잉재고 배경
본계강철 한국향 열연 오퍼價 '급락'…환급율 인상 과잉재고 배경
  • 김종혁
  • 승인 2020.03.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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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계강철이 한국향 열연 수출 가격을 대폭 낮췄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난 20일부터 수출 증치세 환급율을 인상한 뒤에 나온 사실이어서 주목된다. 냉연도금재는 상대적으로 인하폭이 작았지만, 3주 연속 떨어졌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본계강철은 5월 선적분 한국향 열연(SS400) 수출 오퍼 가격을 FOB 톤당 440달러(CFR 453달러)로 제시했다. 전주보다 30달러나 떨어졌다. 앞서 이달 2, 3주차에 10달러씩 내린데 이어 3주 연속이다.

냉연과 아연도금코일은 FOB  500달러, 560달러로 전주보다 15달러, 20달러씩 하락했다. 산세코일은 475달러였다.

성약 여부는 최대 관심사다. 열연의 경우 원화 도착도 가격은 56~57만 원 수준. 포스코 수입대응재(GS) 가격은 톤당 62~63만 원, 중국산은 60~61만 원이다. 국산과 수입산 격차가 벌어지면서 계약이 늘어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다만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어서 수입업체들은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달 20일부터 열연 철근 선재 등에 대해 수출 증치세 환급율을 기존 10~13%로 인상했다. 가격 인하 여력이 있다는 평가와 함께 현재의 과잉재고 처분을 위한 저가(低價) 투매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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