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中 증치세 환급률 인상後 내수‧선물시장 ‘털썩’
[초점] 中 증치세 환급률 인상後 내수‧선물시장 ‘털썩’
  • 김종혁
  • 승인 2020.03.20 0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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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열연 선물시장 17일 증시체 발표후 하락세
철근 87위안 하락 열연 4일 연속 140위안 급락
내수 가격도 두 품목 모두 하락…대형사 연착륙 시도

중국 정부가 철강 품목에 대해 수출 증치세 환급율 인상을 발표한 이후 철근 열연 내수 가격과 선물 거래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중국 재정부는 20일부터 철근 열연 선재 등의 증치세 환급율을 10%에서 13%로 인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가 내수부진과 과잉재고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책이라는 점에서 중국의 수출확대 및 가격하락이 나타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19일자 참고> [핫이슈] 중국 철근 열연 등 환급세 인상…수출확대 현실화
http://www.ferro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4424

선행지표인 상해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철근 거래 가격은 19일 3497위안, 열연 3395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철근은 증치세 환급율 인상 발표가 난 17일부터 3일 연속, 열연은 앞서 16일부터 4일 연속 하락했다. 하락폭은 철근 87위안, 열연은 140위안에 달했다.

실물 거래 가격도 눈에 띄게 하락했다.

같은 날 중국의 철근 내수 가격은 상해 기준 3520위안을 기록했다. 16일 3560위안으로 전주 마감일(13일)보다 90위안이나 상승했지만 17일 이후로는 40위안 하락했다. 열연은 16일 3610위안으로 전주 마감일보다 30위안 오른 뒤, 17일 이후로 80위안 떨어졌다.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게 대세로 인식된다. 하지만 단기 폭락보다 연착륙에 무게가 실린다. 주요 철강 기업들이 추가 하락 방어에 역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중국의 오퍼 가격은 열연(SS400) 기준 FOB 톤당 450달러에서 470달러(본계강철 한국향 5월 선적분)까지 형성돼 있다. 본계강철 등 대형 밀(mill)들의 인하폭은 10달러 내외로, 우려보다 큰 폭의 하락은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하방 압력이 크고, 오퍼 가격은 최고와 최저 가격 간 편차가 큰 상황이어서 추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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