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철강사 '어닝쇼크' 직원급여는 '든든'
[핫토픽] 철강사 '어닝쇼크' 직원급여는 '든든'
  • 박성민
  • 승인 2019.05.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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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급여 10개사 중 7곳 증가…평균 2080만원 월 약 700만원
- 포스코, 고려제강, 포스코강판 동국제강 현대제철 업계 상위권 연봉

철강업계의 올해 1분기 ‘어닝쇼크’에 가까운 실적부진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 월급봉투를 톡톡히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올해 1분기 관련 자료를 공개한 주요 철강사 24곳을 조사한 결과, 직원 1인당 지급한 급여는 평균 2080만 원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약 700만 원을 받는 셈이다. 이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3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체로 과장, 차장급에 해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직원 급여가 증가한 곳은 17곳(70.8%)에 달한데 비해 줄어든 곳은 7곳(29.2%)이었다. 3분의 2 이상의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 셈이다.

급여가 많은 순으로 보면 포스코가 247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포스코를 제외한 1인당 평균 급여는 1780만 원(월 평균 593만 원)으로 나타났다. 고려제강은 포스코와 비슷한 2410만 원, 포스코강판은 2090만 원으로 포스코의 뒤를 이었다. 동국제강,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한국철강은 1700~1800만 원으로 평균치를 웃돌았다.

급여는 각사 근속연수와 신규고용 증가 혹은 퇴직자 증감 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각 기업을 맞비교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포스코의 경우 1분기 평균 급여는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 직원수는 1만7314명으로 238명(1.4%) 늘어났다. 신규 고용이 늘어난 것이 평균치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 환영철강공업, 동국산업, TCC스틸, 동부제철은 1500~1600만 원대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특수형강, 현대종합특수강, DSR제강, 디씨엠, 세아특수강은 1400~1500만 원대, 대한제강을 비롯한 나머지 기업들은 평균 1200~1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대체로 중소 규모의 철강사들의 급여 수준은 포스코 등 상위 기업의 3분의 2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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