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쇼와전공, 흑연 전극봉 생산능력 20% 축소
[해외토픽] 쇼와전공, 흑연 전극봉 생산능력 20% 축소
  • 정강철
  • 승인 2020.02.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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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업체, 세계경기 둔화 대응 독일 공장 폐쇄
중장기 흑연 전극봉 수요 둔화·가격 하락 대응 전략
페로타임즈 DB

일본의 유력 흑연 전극봉 생산업체인 쇼와전공은 5일 전기로 제강용 흑연 전극봉의 세계 생산량을 약 20%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유럽과 중국 등 세계경제 침체와 신규 흑연 전극봉 수요 약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쇼와전공은 세계 최대 흑연 전극봉 생산업체로 독일 소재 전극봉 부품공장 폐쇄 등의 생산조정을 통해 연산 생산능력을 현재 25만톤에서 21만톤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쇼와전공 독일 공장은 이미 공장 폐쇄와 관련해 노사협상에 착수했다.

쇼와전공은 2017년 독일 SGL카본의 흑연 전극봉 사업을 인수함으로써 세계 점유율 약 30%를 점하고 있다. 또한 쇼와전공의 주력 공장인 일본 나가노현 오마치(大町)공장으로 흑연 전극봉 부품 생산을 집약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마치 공장에서의 부품 생산은 증가하는 반면 흑연 전극봉 본체 생산은 감소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적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CO₂ 배출량이 용광로보다 적은 전기로 가동이 증가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2017년 말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흑연 전극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세계적으로 거래 가격이 약 5배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 마찰 장기화 등으로 세계경기가 침체하면서 2019년 하반기부터 전기로 제강사들의 재고 조정 등으로 흑연 전극봉 수요는 둔화하고 있다. 이번 생산능력 감축 역시 장기적으로 흑연 전극봉 가격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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