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중국 2019년 조강 생산 9억9634만톤, 3년 연속 ‘신기록’
[해외토픽] 중국 2019년 조강 생산 9억9634만톤, 3년 연속 ‘신기록’
  • 정강철
  • 승인 2020.01.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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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생산능력 감축 위한 적극적인 구조재편 추진 중

중국의 2019년 조강 생산량이 또 다시 종전 최고 기록을 갱신하며 10억톤에 거의 육박한 9억9634만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조강 생산량은 8427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6%나 증가해 2019년 조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8.3% 늘어나면서 3년 연속 사상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다만 미·중 무역 분쟁의 영향으로 자동차 및 건설 등에서의 수요 감소가 뚜렷했다. 정부는 공급과잉에 따른 철강재 가격 악화에 주목하는 등 2020년 생산량 감축을 위한 구조개편을 더욱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중국 내 언론들은 2020년 10억톤을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일본 등 세계 철강업체들은 중국 발 공급과잉 심화에 따른 세계 철강 시황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6~2018년 적자 기업 퇴출, 디타오강(地條鋼) 폐쇄 등 적극적인 생산능력 삭감 노력으로 철강재 가격은 일단 회복했다. 하지만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 등으로 자동차와 건설용 수요가 침체하면서 가격 약세로 최대 철강기업인 바오우강철집단 산하 바오산강철의 2019년 1~9월 순이익은 88억 위안(약 1조4,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나 감소했다. 여타 대기업들은 모두 이익이 감소했다.

중국 정부는 2019년 11월 철강 6위 서우강집단의 주식의 15%를 바오우집단이 무상 양도양수하는 것을 승인하는 등 철강 기업들의 대대적인 개편을 주도하고 있으며 동시에 낙후한 고로 등 과잉설비 감축을 적극 유도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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