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세아베스틸 '고부가제품' 수혜…세아창원 '미국 사우디' 동력
[이슈리포트] 세아베스틸 '고부가제품' 수혜…세아창원 '미국 사우디' 동력
  • 정현준
  • 승인 2024.03.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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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강분야 선두기업인 세아베스틸은 고부가 사업 영역 확대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우주·항공, 방산, 사용후핵연료 관련 용기 등의 분야가 동력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사우디, 미국 등 해외 사업을 기반으로 견조할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전년에 미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29일 종목분석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주력 계열사인 세아베스틸은 사용후핵원료 건식 보관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기 본격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아베스틸의 전방 산업별 판매량 비중은 자동차(25.3%), 베어링(24.2%), 산업·기계(17.3%), 건설·중장비(7.5%), 기타 및 수출(25.7%)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최근 전통 산업 성장률 둔화로 우주·항공, 방산, 사용후핵연료 관련 용기와 같은 고부가 제품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미국 원전 해체 업체 오라노티엔과 사용후핵원료 보관 용기, 한수원과는 사용후핵원료 운반 용기 공급계약을 각각 체결해 사용후핵원료 용기 관련 레퍼런스를 쌓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아창원특수강에 대해선 해외 공장 완공 및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 성장을 보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세아창원특수강은 2022년 7월 사우디 아람코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오는 2025년 상반기에 사우디 최초 스테인리스(STS) 무계목 강관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며 “해당 공장에서는 연간 2만 톤 강관이 생산돼 매출은 2600~2700억 원, 영업이익에서는 400억 원 이상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중동 지역 내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증설 가능성도 높다”며 “초정밀 심리스 튜브를 생산하는 CTC의 경우 미국향 판매 확대를 통해 지난 2020년부터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이 26%로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아베스틸지주의 올해 매출은 3조6987억 원, 영업이익은 1015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9.4%, 48.4% 감소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비중은 세아베스틸 56.6%, 세아창원특수강 39.4%, 항공방산 2.1% 순”이라며 “지난해 4분기 대비 판매량 및 판가에서 추가적인 악화 요인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높았던 기저 영향으로 연간 기준 감익은 불가피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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