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국내 인상 2라운드 '변곡점'…상승여력 vs 단기고점
[고철트랙] 국내 인상 2라운드 '변곡점'…상승여력 vs 단기고점
  • 김종혁
  • 승인 2024.01.22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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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업계가 철스크랩(고철) 가격 인상을 일단 멈추고, 시장 탐색에 들어간 모양새다. 새해 들어 2주 연속 인상을 실시했다. 인상폭은 업체에 따라 4~5만 원이다. 철강업계 입고량은 전반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업체에 따라 목표 물량을 확보하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한제강과 포스코는 근거리 일본산 확보에 나섰다. 전세계 최고가인 일본산 계약에 나섰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단기간 국내 입고량에만 의존하기 어렵다는 점, 가격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철강 시장은 심각한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최근 현대제철이 전기로 철근 공장을 장기간 보수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인천과 당진 공장에서 각 2월과 9월부터 2개월 이상 실시한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실제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 있는 반면 시장의 상승 심리를 상당히 위축할 만한 사실이다. 시장의 동요는 아직 크지 않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장 공급력(보유재고 등)도 업체에 따라 반 이상 떨어진 상태이고, 현대제철 보수 시작(2월 하순) 전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 최소 내달 설 연휴 이전까지 전기로 제강업계, 고로 및 판재 특수강 메이커들의 재고 확보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번주 단기 방향이 다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지표인 튀르키예에서는 고가(高價)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연초 소폭의 조정 현상이 나타났지만 전반적으로 강세 기조로 흐른다. 업계에 따르면 대형모선 수입 가격은 HMS No.1&2(80:20) 기준 CFR 톤당 420~425달러로 평가된다. 지난주 마마라 지역에서 캐나다산 HMS No.1&2(95:5) 등급이 CFR 톤당 430달러에 계약됐다. 슈레디드는 442달러다. 

아시아 지역은 강세 기조가 더 강해졌다. 일본관동철원협회가 16일 실시한 수출 입찰에서 H2(경량) 낙찰 가격은 FAS 톤당 평균 5만3018엔으로 결정됐다. 동경에서 인천 간 운임을 감안하면 한국 도착도 기준 약 5만7000엔, 한화 기준 52만 원을 웃돈다. 

무역업계의 최근 일주일간 오퍼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 대형모선은 HMS No.1&2(80:20) 등급 기준 베트남향 CFR 톤당 425~430달러다. 컨테이너는 대만향 385달러다. 강보합 혹은 이전보다 5달러가량 상승했다. 러시아산도 한국 시장에서 400달러 선까지 오르고 있다. 오퍼는 399달러에서 405달러에 나온다. 

일본산은 전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내수 가격은 관동철원협회 입찰 이후 동경제철이 후속 인상에 나섰다. 인상폭은 2000엔이다. H2 오퍼 가격은 베트남향 CFR 405~410달러에 나왔다. 한화 기준 54만5000원에 이른다. HS(중량)는 베트남향 430달러(57만5000원), H1&2(50:50) 395~400달러(53만2000원)다. 

비드 및 성약 가격도 50만 원을 훌쩍 넘는 수준에 형성되고 있다. 

대형모선은 베트남에서 395~400달러에 비드가 나왔다. 컨테이너는 대만에서 373~378달러다. 일본산은 대한제강과 포스코 비드 기준으로 HS 등급이 5만9000엔(53만3000원)이다. 베트남에서는 420달러(56만2000원)에 비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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