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일본제철, 美 US스틸 141억달러에 인수
[해외토픽] 일본제철, 美 US스틸 141억달러에 인수
  • 정하영
  • 승인 2023.12.18 2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철강업계 사상 최대 M&A 세계 3위 부상, 미일 철강업계 재편
글로벌 조강 1억톤 확대 일환, 고기능 강재 수요증가 적극 대응

일본제철은 18일 미국 철강 대기업인 US스틸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액은 141억달러(약 2조엔)이다.

일본제철은 물론 일본철강업계 사상 최대급의 M&A로 향후 미국, 일본 철강업계의 재편이 예상된다. 일철은 US스틸 주식 1주를 55달러로 100% 취득해 완전 자회사화 한다.

1901년에 설립돼 한때 세계 철강시장을 주도하며 미국 산업화, 철강산업의 상징으로 꼽혀온 기업인 US스틸이 일본 철강기업에 합병되게 됐다. US스틸은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들어가 클리블랜드클리프스, 아르셀로미탈 등 여러 기업으로부터 인수 관련 제안을 받고 검토해 왔다. 경쟁사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약 72억달러(약 9조3672억원) 인수 제안이 거부당한 바 있다.

일본제철은 해외사업 확대를 중장기 경영계획의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바 있으며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을 1억톤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인도와 태국에서 철강사를 인수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 왔다. 또한 탈탄소 진행으로 전기자동차(EV)에 사용하는 고기능 강재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경제안전보장 차원에서 미국, 일본에서 중요 물자의 공급체제를 확보하는 의미도 있다.

일본제철의 지난해 조강 생산량은 4437만톤으로 세계 4위였으나 27위인 US스틸을 인수하면 3위로 부상하게 된다. 일본 언론은 철강업계에서 미국과 일본의 역사가 오랜 기업의 대형 재편이 이뤄졌다고 전하고 있다.

지난해 조강 생산은 바오우철강집단이 1억3184만톤, 아르셀로미탈 6889만톤, 안강집단 5565만톤, 일본제철 4437만톤, 사강그룹 4145만톤, 허베이강철그룹 4100만톤, 포스코 3864만톤 순이었으며 US스틸은 27위로 1449만톤을 생산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