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수소전문기업 총집결…포스코 세아 고려 등 수소비전 '활짝'
전세계 수소전문기업 총집결…포스코 세아 고려 등 수소비전 '활짝'
  • 김도형/정현준 기자
  • 승인 2023.09.1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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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일부터 9월 15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서 진행
수소관련 다양한 분야서 18개국 303개 기업·기관 참가
‘리더스 서밋’ ‘컨트리 데이’ 등 여러 컨퍼런스도 진행
포스코그룹, 세아그룹, 고려아연 등 다수 철강기업 참여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일산 킨텍스 세계 최대 규모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 2023’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행사 안내판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일산 킨텍스 세계 최대 규모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 2023’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행사 안내판

[정현준/김도형 기자=킨텍스] 전세계 수소전문기업들이 일산 킨텍스에 총집결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전시회로 열린 ‘H2 MEET 2023’에서는 포스코 등 유수의 철강·비철기업들이 수소산업의 현재와 미래 비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산 킨텍스에서 지난 1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18개국 303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번 전시회는 올해 4회차를 맞이해 수소생산 및 저장, 운송, 활용 등 수소 산업 각 분야를 대표하는 우수한 제품과 기술이 소개됐다.

국내외 주요 기업의 이동형 수소충전소, 수소청소차 등 수소 모빌리티 제품과 더불어 수소 생산 설비, 수소탱크, 액화 파이프라인 등 다양한 수소 저장·운송 제품군이 총망라 됐다.

철강업계에서는 수소분야 선두에 나선 포스코그룹이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주요 계열사들이 대거 참여해 사업 현황과 비전을 공개했다. 신성장동력으로 신재생에너지, 수소사업, 2차전지소재사업, 자원순환사업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그린수소 생산 및 활용 계획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세아그룹은 7개 계열사가 대거 참여했다. 수소 산업에서의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중점적으로 홍보했다. 비철분야 1위 기업인 고려아연 역시 신성장동력으로 신재생에너지, 수소사업, 2차전지소재사업, 자원순환사업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포스코, 고려아연, 세아그룹, 현대차 부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포스코, 현대차그룹, 고려아연, 세아그룹 부스

자동차, 설비,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 대기업에서 중소기업까지 다수 참여해 산업 전반의 수소사업에 대한 관심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각 계열사들이 협업하는 수소사업 툴박스의 다양한 사례를 중점으로 선보였다. 특히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을 위한 첫 단계로 폐자원을 활용한 수소 생산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폐기물 수집 차량 및 기술을 선보여 주목된다.

수소전문기업인 지필로스(G-Philos), 파나시아(PANASIA) 등도 눈길을 끌었다.  

지필로스는 자사의 주력 제품으로 모듈 타입의 P2G시스템인 1메가와트(MW)급 ALK 수전해시스템(40FT컨테이너형)과 100킬로와트(KW) ALK 수전해시스템(판넬형), 2메가와트(MW)급 전력변환시스템(20FT컨테이너형) 등을 전시했다.

지필로스 관계자는 "모듈화 수전해시스템을 만든 것은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라며 "수소 유지보수의 용이성과 확장성이 뛰어난 게 모듈 타입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파나시아의 주력 제품은 암모니아 수소추출기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수소수출기는 해외에서 수입한 그린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로 전환시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그린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지필로스 국내 최초 모듈 제품(왼쪽), 파나시아 암모니아 수소추출기(오른쪽)
지필로스 국내 최초 모듈 제품(왼쪽), 파나시아 암모니아 수소추출기(오른쪽)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리더스 서밋’ ‘컨트리데이’ ‘테크 토크’ 등 다양한 컨퍼런스도 마련됐다. 

리더스 서밋에서는 글로벌 리더들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국가별 수소 정책·전망 등을 다뤘다. 청정 수소를 위한 첨단 기술과 수소 활용 가속화를 주제로 수소 글로벌 기업의 발표도 이어졌다. 

컨트리데이는 네덜란드, 스웨덴, 호주 등 6개국이 참여해 각국의 수소 정책과 대표기업들의 수소산업 계획에 대해 발표한다. 해당 국가의 정부 및 기업·기관 관계자 다수가 참여한다.

마지막 테크 토크에서는 수소 산업 밸류체인의 최신 기술에 대해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개막식 축사에서 “전세계 수소 산업인들이 모인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최신 기술을 교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 측은 기업과 유기적으로 소통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를 적극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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