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JFE스틸, ‘그린스틸’ 8개 해운사 신조선 적용
[해외토픽] JFE스틸, ‘그린스틸’ 8개 해운사 신조선 적용
  • 정하영
  • 승인 2023.06.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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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 드라이벌크선 ‘JGreeX’ 공급, 올해 1.4만톤
세계 최초 CO₂ 삭감 가치의 사회분배 모델 구축
강재價 40%↑, 화주‧해운사‧조선사 등 공급망 분담

JFE스틸은 20일 자사의 탄소중립강재(Green Steel)인 ‘JGreeX’를 NYK벌크프로젝트, 가와사키기선 등 국내 8개 해운사가 새로 건조하는 드라이벌크선에 일제 채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새로 건조하는 선박에 적용하는 모든 강재를 제조공정에서 CO₂ 배출량을 실질 제로로 한 ‘JGreeX’를 사용할 예정으로 그린스틸만을 적용한 선박이 세계 최초로 탄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그린스틸의 실제 적용은 가격 전가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번 강재 판매 가격은 통상 공급하는 강재와 비교 시 약 40% 정도 제조원가가 높아진다. 품질이나 특성은 종래 제품과 다르지 않아 가격 협상에서 탈탄소 비용을 공급망 전체의 각사가 받아들일지가 관심을 끌어왔다.

JFE스틸은 화주로서 운임 인상을 수용하는 것을 전제로 해운사의 그린스틸 적용 건조 화물선에 자사의 강재 등 화물을 운반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화주를 포함해 선주, 조선사, 해운사 등 공급망 전체가 비용 증가분을 분담키로 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 세계 최초로 CO₂ 삭감 가치의 사회분배 모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의 선구라고 자체 평가했다.

올해는 NYK벌크프로젝트, 상선미츠이드라이벌크, 도쿄해운 등 3개사가 건조할 계획인 4척(‘24년9월~’25년 1월 취항 예정)에 사용할 ‘JGreeX’를 조선사인 오노미치조선과 히가키조선 2개사에 총 1만4천톤 납품할 예정이다.

JFE스틸은 앞으로도 다양한 저탄소화 기술 및 에너지 절약, 고효율화 기술의 적용 확대로 CO₂ 배출량의 추가 절감을 실현하고 “JGreeX’ 판매 확대로 사회 전체의 탈탄소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JGreeX’ : JFE스틸이 CO₂ 배출 삭감 기술로 창출한 감소량을 ‘매스균형 방식’을 적용해 임의 강재에 할당함으로써 철강 제조 공정에서의 CO₂ 배출량을 대폭 삭감한 철강재의 고유 브랜드. 일본제철의 ‘NS Carbolrex Netural’과 고베제강의 ‘Kobenable Steel’이 이에 해당하며 포스코는 ‘Greenate’로 명명했다.

‘매스균형 방식’은 일본철강연맹의 ‘매스균형법을 적용한 녹색 철제 CO₂ 배출 원단위 산정 방법에 관한 가이드 라인’에 준하여 제품 제조공정 전체의 CO₂ 배출량 삭감의 환경 가치를 일부 철강 제품에 집약해 배출 원단위가 낮은 철강 제품으로 보는 것임.

JFE스틸의 그린스틸 'JGreeX' 공급 비즈니스 모델도  (출처 JFE스틸)
JFE스틸의 그린스틸 'JGreeX' 공급 비즈니스 모델도 (출처 JFE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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