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日고철 수입 3주째 출전…공급사 저항 시작
현대제철 日고철 수입 3주째 출전…공급사 저항 시작
  • 김종혁
  • 승인 2023.05.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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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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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재철은 일본 철스크랩(고철) 수입 입찰을 3주 연속 실시하고 비드 가격을 이전보다 500엔 소폭 낮췄다. 공급사 중에는 오퍼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했다. 가격 급락세에서 바닥을 탈출할 지 주목되는 시기다 .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일본 H2(경량) 등급의 비드 가격을 FOB 톤당 4만5800엔으로 제시했다. 이전보다 500엔 인하했다. 한국 도착도 기준 원화로 환산하면 46만 원을 조금 넘는다.

공급사들의 오퍼 가격은 최저 4만6000엔에서 최고 5만 엔까지 그 범위가 크게 벌어졌다. 중심 가격대는 FOB 4만7000엔 내외로 파악된다. 

현대제철은 이 외에 HS(중량)은 FOB 4만9800엔, H1&2(50:50) 4만6300엔, 슈레디드 4만8300엔으로 각각 제시했다. 중량 기준 한국 도착도 가격은 약 52만 원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수입 입찰을 3주 연속 실시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고철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 포항공장의 구매 가격이 영남권 대한제강이나 한국철강보다 낮은 상태여서 입고량도 크게 줄었다"면서 "전체적으로 국내 물동량이 둔화되면서 일본산 수입을 통해 부족분을 메워가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특히 추가 하락에 대한 저항이 시작된 것이란 의견에 주목된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대형 공급사들은 (가격) 바닥을 만들고 인상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보인다"면서 "일부 공급사들은 오퍼도 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승 전환 가능성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부 공급사들은 긴급하게 재고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제외하면 대체로 하락이 멈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면서 "이번 입찰에서 계약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유럽에서도 강세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유럽산 HMS No.1&2(80:20) 수출 가격은 튀르키예향 CFR 톤당 370~375달러로 평가된다. 앞으로 380달러까지 회복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도 하락세에서 최근 안정, 강보합으로 돌아섰다"면서 "상승으로 전환은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최소한 하락은 멈춘 상태이고, 공급사들은 미국 일본 등에서 관망세가 짙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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