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中 전기로 2035년 30%까지 확대…고철 소비증가분 '2억 톤' 달해
[핫토픽] 中 전기로 2035년 30%까지 확대…고철 소비증가분 '2억 톤' 달해
  • 김종혁
  • 승인 2023.05.0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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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22년 전기로 비중 9.7% '약 1억 톤'
2035년 30% 확대시 현재보다 2억 톤 급증
美日 수입확대 미지수…자급력 충분 평가도
재활용 가공 유통 통합 등 산업 육성 촉진
2022년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10억1300만 톤을 기록했다. 전기로는 약 1억 톤으로, 30%까지 확대되면 현재보다 2억 톤이 새로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2022년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10억1300만 톤을 기록했다. 전기로는 약 1억 톤으로, 30%까지 확대되면 현재보다 2억 톤이 새로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중국의 전기로 생산 비중은 2035년 3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주원료인 철스크랩(고철) 사용량도 함께 불어나게 된다. 

중국철강협회(CISA) 부회장인 루오테이준(Luo Tiejun)은 지난 5일 쓰촨성에서 '전기로 제강 발전·녹색 미래 창조'를 주제로 열인 전국 전기로 제강 추진 대회에서 "중국의 전기로 제강은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전기로 제강 생산능력의 급속한 성장, 기술 장비 수준의 상당한 발전, 환경 보호 및 에너지 절약 수준이 상당히 향상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2022년 중국의 전기로강 생산량은 전체 조강생산량의 9.7%로 전세계 평균인 30%를 크게 밑돌았다"면서 "탄소피크 및 탄소중립 과정에서 전기로 제강 공장 개발은 녹색 및 저탄소 발전을 실현하는 불가피한 추세"라고 말했다.

전기로는 특히 ▲투자 절감 ▲짧은 건설 주기 ▲생산의 유연성 ▲명백한 탄소감소 및 에너지 절약 등에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2년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10억1300만 톤을 기록했다. 전기로는 약 1억 톤으로, 30%까지 확대되면 현재보다 2억 톤이 새로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핵심 원료인 고철 소비량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 조강생산량이 10억 톤을 유지한다고 가정해도 전기로는 고로에 비해 고철 소비량이 월등히 많다.

예를 들어 2억 톤의 생산량을 전기로가 대체한다고 보면 단순 계산으로 고철 소비량은 최소 2억2000만 톤(회수율 90% 가정)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고로의 고철 투입 비중을 15% 정도로 볼 때 소비량은 3000만 톤 정도다. 새로 늘어나는 고철 소비는 1억9000만 톤에 이른다는 의미다.

중국이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 대량 수입에 나설 지는 미지수다. 자체 수급이 충분할 것이란 평가도 있었다. 철강축적량은 100억 톤(세계철강협회 집계 기준 2021년 말 105억5000만 톤)을 웃도는 데다 앞서 13차 5개년(2016~2020년) 및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에서 고철 가공을 중심으로 한 산업의 대형화 및 전국 수급 시스템 고도화 등을 자급도를 높이기 위한 중장기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 

중국 공정정보화부를 중심으로 한 3개 위원회는 2022년 '철강산업의 고품질 발전 촉진에 관한 지도 의견'을 발표하고 전기로 제강의 체계적인 개발을 제안했다. 고로 중심의 제철소들이 전기로 제강으로 전환 및 개발을 추진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당시 원료인 고철 부문은 ▲재활용 ▲해체 ▲가공 ▲분류 ▲유통의 통합 개발을 촉진하는 내용을 주로 담았다. 전기로강 개발을 위한 시범지구를 건설하고 실기술과 장비를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루오테이준 발표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전기로 설비를 갖춘 철강업체는 약 210개다. 전기로 수는 370개에 이른다. 새로 건설된 제강 생산능력의 27%는 전기로가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3500만 톤 규모다. 

쓰촨성은 전국에서 전기로 제강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전기로 제강 규모는 1300만 톤이다. 2027년까지 이 지역 전기로 제강 규모는 1700만 톤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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