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중국산 열연 후판 잇단 오퍼 '일보후퇴'…포스코 '인상 부담’
[핫이슈] 중국산 열연 후판 잇단 오퍼 '일보후퇴'…포스코 '인상 부담’
  • 김종혁
  • 승인 2023.02.15 0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열연과 후판은 다음주부터 대만산을 비롯해 중국산 등 저가 열연이 차례로 입고될 예정"이라면서 "국산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가수요조차 없는 상태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열연과 후판은 다음주부터 대만산을 비롯해 중국산 등 저가 열연이 차례로 입고될 예정"이라면서 "국산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가수요조차 없는 상태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주요 철강사들은 이번주 한국 오퍼 시장에 대거 등장했다. 후판은 이전보다 5달러 이상 낮춰 제시했고, 열연은 철강사에 따라 혼재된 양상이다. 이전과는 달리 전반적으로 약세기조로 확인됐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열연 오퍼 가격은 철강사 및 지역에 따라 편차가 뚜렷하다.

안펑강철은 14일 한국 시장에 SS400 강종(3.0~7.9mm)을 인천 CFR 톤당 622달러에 오퍼했다. 부산 도착도 기준 624달러다. 이는 4월 말 선적분으로 1월 말 658달러에서 2월 초 622달러로 낮췄다. 열연 포지션 물량은 2월 말에서 3월 선적분으로 CFR 630달러를 제시했다. 

일조강철은 두께 1.0mm 이하 열연 제품을 CFR 톤당 665달러, 1.0mm 이상은 670달러로 제시했다. 안펑과 같은 4월 말 선적분이다. 바오산강철, 안산강철, 본계강철 등은 3월 내수 가격을 인상한 것과 달리 수출은 약세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수가 약세이다보니 한국이나 일본 등 비교적 고가 시장에 오퍼를 내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본계강철은 같은 날 일본향으로 더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열연 오퍼 가격은 FOB 톤당 670달러, 냉연과 산세강판은 715달러, 720달러에 각각 오퍼했다. 아연도금강판은 805달러다. 

후판은 주요 철강사가 모두 가격을 내렸다. 슈이신은 4월 말 선적분 오퍼 가격을 8~80mm 기준 CFR 톤당 688달러에 오퍼했다. 지난 3일 제시한 것보다 7달러 낮췄다. 잉커우강철은 12~120mm 기준 695달러로 5달러 내렸다. 푸양강철은 14.0~60.0mm 기준 698달러, 60.0~100.0mm 및 100.0~120.0mm 제품은 각 702달러, 712달러를 제시했다. 이전보다 6달러 인하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고로사들은 철강재 가격 인상에 부담이 크다. 중국산과 격차는 더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판매점들의 포스코산 수입대응재 열연 판매 가격은 톤당 100만 원에서 102만 원으로 이전과 큰 변동이 없다. 이번 중국의 오퍼를 CFR 650달러로 가정할 때 원화 환산 가격은 82만 원을 조금 넘는다. 격차는 20만 원에 육박한다. 

국내 시장에서 수입산 열연 거래 가격은 톤당 92~93만 원으로 전주보다 1만 원 하락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떨어졌다. 

후판의 경우도 중국의 저가 오퍼가 인상에 걸림돌로 지적된다. 포스코산 후판 수입대응재 가격은 102~103만 원, 수입산은 98~99만 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열연과 후판은 다음주부터 대만산을 비롯해 중국산 등 저가 열연이 차례로 입고될 예정"이라면서 "국산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가수요조차 없는 상태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