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글로벌 고철價 하향 vs 日 초고가 오퍼…튀르키예 지진後 향방은
[초점] 글로벌 고철價 하향 vs 日 초고가 오퍼…튀르키예 지진後 향방은
  • 김종혁
  • 승인 2023.02.16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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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컨테이너 10달러 하락 기록
튀르키예 계약가 하락…생산재개 촉각
일본 베트남향 HS 495달러 오퍼 제시
대형모선 오퍼 460달러 이전 호가 유지
업계 관계자는 "여러 변수에도 불구하고 국내 공급은 타이트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특히 주 수입 대상국인 일본이 강세로 버티는 상황이어서 튀르키예 지진 변수가 하락으로 영향을 주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변수에도 불구하고 국내 공급은 타이트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특히 주 수입 대상국인 일본이 강세로 버티는 상황이어서 튀르키예 지진 변수가 하락으로 영향을 주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글로벌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튀르키예 대지진 발생 이후 약 일주일이 지나면서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단정하긴 어렵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일본 공급사들이 동남아향으로 초고가 오퍼를 제시하는 한편 튀르키예 철강사들의 생산 재개와 함께 고철 수입 계약에도 다시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무역업계 자료를 취합한 결과 튀르키예 마마라 지역 철강사는 미국 대형모선 고철을 HMS No.1&2(80:20) 등급을 CFR 톤당 418달러에 계약했다. 이전보다 10달러가량 하락했다. 러시아의 오퍼 가격은 400달러 수준이다. 이전보다 5달러 정도 내렸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조정이 나타났다. 수급 상황보다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HMS No.1&2(80:20) 기준 CFR톤당 440달러대다. 호가가 460달러까지 오른 데서 최소 10달러 이상 내렸다. 컨테이너(40피트) 가격은 대만향 CFR 톤당 410달러까지 떨어졌다. 하락 폭은 비슷하다. 

일본 공급사들은 이와 달리 이번주 초고가 오퍼를 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베트남향 오퍼 가격은 HS(중량) 기준 CFR 톤당 495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470~480달러를 유지한 데서 최소 10달러 이상 높다. 슈레디드는 479달러로 제시됐다. 

미국 공급사의 경우 HMS No.1&2(80:20) 등급 기준 CFR 톤당 460달러에 오퍼했다. 이전 호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고철 무역업계 관계자는 "일본 오퍼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종종 방향성이 불투명하고, 바이어들의 저항감이 강할 때 오퍼를 높게 내고 반응을 보는 경우가 있다"면서 "튀르키예 지진으로 수요가 줄어든 만큼 조정을 있을 수 있지만 향후 구매량과 속도가 얼마나 빠르게 회복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은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수요는 비교적 많고, 국내 물동량은 제한적으로 개선되는 양상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경우 지난 7일 재고 과다로 구매 가격을 톤당 1만 원 내린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같은 폭으로 인상했다.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은 지난달 말 인상한 이후 가격을 동결한 상태다. 세아창원특수강의 경우 가장 최근인 이달 7일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성수기 수요 및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비교적 많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변수에도 불구하고 국내 공급은 타이트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특히 주 수입 대상국인 일본이 강세로 버티는 상황이어서 튀르키예 지진 변수가 하락으로 영향을 주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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