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동 고철 수출입찰 '3천엔' 이상 급등…제강사 인하 '제동'
日 관동 고철 수출입찰 '3천엔' 이상 급등…제강사 인하 '제동'
  • 김종혁
  • 승인 2023.01.1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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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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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관동철원협회가 12일 실시한 철스크랩(고철) 수출 입찰에서 낙찰 가격이 한 달 새 3000엔 이상 급등했다. 

입찰 결과에 따르면 H2(경량) 낙찰 가격은 FAS 톤당 평균 5만932엔으로 결정됐다. 전월보다 3364엔이나 올랐다. 세부적으로 5만1030엔에 6000톤, 5만815엔에 5000톤이 계약됐다. 

낙찰 평균 가격을 FOB 기준으로 하면 5만1932엔이다. 한국 도착도 기준 CFR 톤당 약 5만5000엔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원화로는 52만 원 수준이다. 국내 경량A 구매 가격은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영남권 철근 메이커 기준 톤당 51만 원을 조금 넘는다.

일본과 국내는 현재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져 있다. 앞으로 추가 상승 여부가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단기 강세로 예측한다. 일본 공급사들은 미국발 급등 추세를 감안, 오퍼 가격을 한껏 올리고 있다. 포스코는 앞서 실시한 수입에서 HS(중량) 비드 가격을 CFR 톤당 5만8000엔으로 제시했다. 오퍼는 이보다 높은 6만 엔까지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입찰 결과로 볼 때 H2 오퍼는 FOB 5만3000엔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이 이번주 톤당 1만 원의 인하를 실시한 가운데 추가로 인하를 단행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

미국은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일본 공급사들도 높은 수준에 오퍼를 낼 가능성이 높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제강사들이 미국과 일본산 계약이 녹록치 않은 상태여서 국내 구매 의존도는 높게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다. 

시장에서는 설 연휴, 길게는 이달 말까지 약보합을 유지한 이후 2월부터 다시 상승세로 나타날 가능성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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