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블래스터, 연산 200만 톤 친환경 철강공장 건설 추진
[해외토픽] 블래스터, 연산 200만 톤 친환경 철강공장 건설 추진
  • 김세움
  • 승인 2023.01.06 0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르웨이 소재 친환경 철강 제조사 블래스터 그린스틸(Blastr Green Steel)은 최근 핀란드 남부에 위치한 인코(Inkoo) 지역에 친환경 제철소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블래스터는 이달 3일 핀란드 국영 에너지기업 포르툼(Fortum)과 헬싱키에서 약 30km 떨어진 인코 산업단지 내 제철소 건설의향서를 체결했다.

블래스터는 글로벌 이차전지 배터리 제조기업 프레이어배터리(FREYR Battery)를 공동 설립한 바니르 그린인더스트리(Vanir Green Industries)가 지난 2021년 설립했다.

이번 제철소는 총 40억 유로(한화 약 5조3972억 원)을 투자해 연간 200만 톤 규모 열연, 냉연공장과 수소공장 등을 통합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풍부한 현지 철광석 매장량과 풍력에너지 기반 그린수소를 결합한 저비용 고품질 수소환원제철을 생산,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블래스터는 올해 유럽 투자은행을 포함한 녹색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금을 공모한 뒤 오는 2025년부터 공장 준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스 프레데릭 비투젠(Hans Fredrik Wittusen) 블래스터 대표는 "핀란드는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우수한 친환경 에너지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얼지 않는 항구를 통한 효율적 물류가 가능해 유럽 시장에 대한 접근성도 높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미카 린틸라(Mika Lintilä) 핀란드 경제부 장관은 "이번 제철소 건설은 핀란드의 친환경 산업 및 인프라 경쟁력을 증명한다"며 "향후 핀란드와 유럽연합(EU)의 기후 및 탄소중립 목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블래스터는 지난해 10월 세계 4대 곡물 메이저인 카길(Cargill)의 금속사업부와 북유럽 친환경 철강재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