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중국 고철 수입 표준안 확정 발표…수입 재개 ‘스탠바이’
[핫이슈] 중국 고철 수입 표준안 확정 발표…수입 재개 ‘스탠바이’
  • 김종혁
  • 승인 2020.11.04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은 철스크랩(고철) 수입에 관한 표준안을 확정 발표했다. 당초 연말까지 관련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약 2개월 앞당겼다. 이번 발표 이후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 혹은 연말에 고철 수입이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3일 고철 등급을 총 6개 그룹, 처리 방법에 따라 2~4개 분류로 세분화 한 수입 표준안(아래 표 참고)을 발표했다.

표준안에 따르면 고철은 ▲중량(Heavy recycling steel materials) ▲일반(Medium recycling steel materials) ▲경량(Light recycling steel materials) ▲슈레디드(Shredded recycling steel materials) ▲압축(Bundled recycling steel materials) ▲스테인리스(Stainless recycling steel materials) 등 6개로 분류된다.

가공 처리되지 않은 고철은 허용되지 않는다.

현지에서는 수입 재개를 위한 정책 마련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이르면 하반기 중, 늦어도 내년 말에는 수입을 허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은 2019년부터 고철 수입을 허가제로 변경하고 물량을 할당했다. 사실상 수입 금지 조치였다. 올해 1~9월 할당량은 2만3100톤에 불과했다.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고철 수요 및 가격을 강세로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동남아 고철 수입 시장은 올해 우리나라 수입의 2배 규모로 확대됐다. 일본을 중심으로 고철 가격 강세를 이끈 핵심 원인이었다. 중국의 등장은 아시아 시장에서 고철 구매 경쟁을 격화시킬 수 있는 만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의 수입 재개시 그 규모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 다만, 고철 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고철 발생량은 2억2000만 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은 고로 90%, 전기로가 나머지 1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고철을 주원료로 쓰는 전기로는 14차 5개년 계획 마지막 해인 2025년 그 비중을 20%까지 늘릴 방침이다.

자료=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자료=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