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철근 거래가 4개월 최저치…'高價' 형강 하락 '이달 분수령'
[초점] 철근 거래가 4개월 최저치…'高價' 형강 하락 '이달 분수령'
  • 김종혁
  • 승인 2022.07.06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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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철근 3만 원 하락 현대제철 인하폭보다 커
중국 일본 등 수입산 103만 원 '최저 101만 원'
H형강 130만 원대 유지 일반형강 고가서 보합
철근 고철 하락세 이달 중반 형강에 영향 관측
제강사 감산 '특단조치' 하락세 단축 대안 유일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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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거래 가격은 4개월 최저치로 떨어졌다. 현대제철을 필두로 주요 전기로 제강사들은 6월에 이어 7월 공급 가격을 인하했다. 형강 시장은 보합세로 비교적 안정된 상태지만 하방압력이 높아지면서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업계에 따르면 국산 철근 거래 가격은 SD400, 10.0mm 기준 톤당 평균 114만 원으로 파악된다. 7월 첫 주 3만 원 하락했다. 현대제철은 7월 공급 가격을 1만8000원 인하했지만 시장에서는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제강사 기준 가격은 115만9000원으로 더 높다. 

중국 및 일본산은 모두 103만 원으로 1만 원가량 하락했다. 10.0~13.0mm 제품은 101만 원, 16.0mm 이상은 103만 원으로 파악된다. 

이로써 철근 가격은 5월 국산 기준 120만 원을 고점으로 4월 초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수요는 부진하다.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감으로 신규 주문은 바닥 수준이라는 평가다. 

인천항에서 수입 철근 재고는 4일 기준 19만6000톤(이호 8만1000톤 JJ 8만 톤 인천 3만5000톤)으로 일주일 새 2000톤가량 증가했다. 

형강은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보합세를 이어갔다. 시장에 따르면 H형강 국산 가격은 건축용 소형 기준으로 톤당 136만 원, 포스코베트남산은 134만 원으로 6월부터 큰 변동이 없다. 4월 국산 기준 143만 원으로 고점을 찍고 7만 원가량 떨어진 수치다.

일반형강 시장에서 국산 앵글 및 잔넬은 톤당 128만 원, 수입산 앵글과 잔넬은 각각 100만 원, 102만 원이다. H형강과 같이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형강 가격도 철근과 같이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H형강은 135만 원 전후로 높게 유지된 데 비해 최근 바레인 말레이시아산이 120만 원 후반대로 큰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제강사들의 판매는 철근과 형강 모두 둔화되는 가운데 재고는 늘어나는 추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주 철근 가격 하락은 중반 이후부터는 형강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중국 내수 부진으로 오퍼 가격도 약세인 데다 국내 고철 가격 하락으로 당분간 하락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제강사의 감산 등 특단의 조치가 빠르면 빠를수록 하락세가 단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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