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러시아 원료탄 수출 제한 검토…공급부족 시장 또 '자극'
[해외토픽] 러시아 원료탄 수출 제한 검토…공급부족 시장 또 '자극'
  • 김종혁
  • 승인 2022.04.2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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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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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용 원료탄 가격은 급등세가 진정되는 가운데 최근 러시아의 수출 제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시장을 또 다시 자극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1일 외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와 에너지부는 원료탄(coking coal) 수출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목적을 뒀다. 

논의는 초기 단계로, 수출을 전면 중단할 가능성은 낮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 석탄은 외화 수입의 핵심 원천으로, 러시아의 수출 주력 품목 중 하나다. .

러시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할당이나 관세 부과로 규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산업부는 내수 가격 안정에 역점을 두고 있다. 최근 철강업계와 내수 가격은 수출과 분리해서 인상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철강사들은 원가 상승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수출 규제안을 지지하는 모양새다. 

규제가 현실화되면 시장은 다시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19일 중국의 원료탄(강점결탄) 수입 가격은 CFR 톤당 530.0달러를 기록했다. 3월 말 대비 19.6%(86.8달러) 급등했다. 2월22일 396.5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33.7%(133.5달러) 폭등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공급 부족이 심화됐다. 

호주 수출 가격은 최근 급등세를 탔다. 같은 날 호주의 수출 가격은 FOB 톤당 512달러다. 3월 말 대비 0.6% 하락한 반면 이달 저점이었던 6일(383.0달러) 대비로는 25.2%(129달러) 상승했다. 

선물시장은 급락세다.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가 19일 올해 철강 생산 감축 계획을 구체적으로 재확인하면서다. 

20일 대련선물시장에서 9월 인도분 원료탄 거래 가격은 톤당 3045위안으로 전날보다 126위안 하락했다. 

공급 부족과 중국의 수요 감소가 맞물리면서 원료탄 가격은 어느 요인으로 무게가 실리느냐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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