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9월 철근 가격 인상에 나서는 것과 달리 유통 거래 가격은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국산은 이번주 1만원가량 되레 하락했고, 중국산은 약 4만원의 격차로 낮은 수준을 머물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철근 유통 가격은 10mm 기준 톤당 66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전보다 1만원에서 1만5000원 하락했다. 중국산은 62만5000원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일본산은 63만원 수준이다.

현대제철 등 전기로 메이커들의 인상은 시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모양새다.

한 관계자는 “시장 수요가 너무 없다. 추석 연휴 전이어서 분위기는 더 가라앉은 상태”라며 "앞으로 개선 기대감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오퍼 시장 분위기도 냉랭하다. 사강강철은 이번주 오퍼 가격을 500달러로 제시했다. 8월 실계약 가격인 492달러보다 8달러 인상했다. 계약 움직임은 사실상 전무하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사강이 인상된 가격으로 오퍼를 냈지만 수요가들의 의중의 떠보는 성격으로 판단된다”며 “10mm 기준 최소 490달러가 돼야 지금 환율로 겨우 kg당 5원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혁 jhkim@ferrotimes.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