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마당] 동경제철 고철價 2개월만의 인상 배경은?
[고철마당] 동경제철 고철價 2개월만의 인상 배경은?
  • 김종혁
  • 승인 2021.09.15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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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철마당은 시장의 시각을 전합니다.

동경제철이 15일부터 철스크랩(고철) 구매 가격을 3개 공장, 전등급 1000엔 인상했습니다. 이번 인상은 지난 7월10일 공장 및 등급에 따라 인하를 시작한 지 2개월 만이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관동 지역의 항만 구매 가격도 500엔 정도 올랐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 http://www.ferro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440

동경제철 오카야마 공장은 증산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재고 확보 차원입니다. 신다찌(생철)은 우려할 만큼 감소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일본산 고철을 주로 수입하는 베트남 움직임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 빌릿 가격이 지난주 급등세로 반전하면서 베트남 밀(mill)들은 일본산 고철 수입 문의를 넣기 시작했다는군요.

그간 일본 고철의 약세 기조는 베트남 시장의 부재가 한 원인이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원인도 있었지만, 고철 가격이 높다 보니 빌릿을 구매에 관심을 두었는데 이제 다시 고철 구매로 전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고철은 제강사들의 인하로 약세입니다. 현대제철의 비정규직 파업, 자동차 부진 등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당진제철소의 생산차질은 쇳물량이 제품 생산보다 많아지게 되는 현상을 낳고, 그렇다보니 제강원료인 선철은 베트남 수출, 인천 및 포항 공장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고철 수요는 일시적으로 줄어든 상태이고, 여기서 줄어든 고철은 다른 제강사로 이동하게 됩니다. 제강사들의 인하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죠.

현대제철 파업은 일단 17일까지 예정돼 있으니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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