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中 주요지역 감산 발표 잇달아…4분기 감산집중 '상승' 무게
[초점] 中 주요지역 감산 발표 잇달아…4분기 감산집중 '상승' 무게
  • 김종혁
  • 승인 2021.07.2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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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요 지역에서 하반기 감산 발표가 잇따르는 가운데 감산 규모는 월 ‘1천만 톤’을 웃돌 전망이다. 최근 발표한 지역을 기준으로 감산은 4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수요는 호조가 예상되는 만큼 수급은 타이트하게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중국의 생산제한 및 수출 감소에 따라 수입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공급부족은 이어지고 가격은 강세로 예상되는 이유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현재 장쑤성, 안후이성, 간쑤성 등이 조강생산량 감축 방안을 발표했다. 각 성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감산은 각 제철소별로 차등적으로 실시되며, 시기는 4분기로 집중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중국 전체적으로 감산 규모는 하반기 6432만 톤으로 추정된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조강생산량은 5억6333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작년 생산(10억53000만 톤)으로 제한될 경우 하반기 생산은 4억8967만 톤으로 제한된다.

같은 기준을 적용, 최근 감산 방안을 발표한 지역별 감산 규모를 보면 장쑤성은 하반기 733만 톤이 줄어든다. 강소성 철강산업협회는 장쑤성 조강생산량은 812만 톤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산동성은 642만 톤, 안후이성은 331만 톤, 광동성 274만 톤, 쓰촨성 232만 톤, 강서성은 12만 톤 순으로 감산 규모가 클 것으로 추정된다.

최대 생산지역인 허베이성은 올 상반기 조강생산량이 작년치를 밑돌아 하반기 감산에서 제외된다. 또 최근 산동성 발표를 기준으로 하면 환경기준에 부합한 A급 제철소도 감산이 없다.

이같은 생산제한은 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7월 일부 하락 조정이 나타났지만 이는 여름철 비수기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가을철로 접어들면 성수기 수요 개선에 따라 철강 수급은 더 타이트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현지에서는 3분기 중 건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감산은 이미 각 지역, 제철소별로 실시되고 있다. 7월 고로사들의 가동률은 79.5%로 전월 대비 2.3%p 하락했다. 중국강철공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7월 중순 하루 평균 조강생산량은 216만6000톤으로 전월보다 16만5000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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