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日 한국향 고철 수출 오퍼 ‘생철 7만 엔’ 신기록
[핫이슈] 日 한국향 고철 수출 오퍼 ‘생철 7만 엔’ 신기록
  • 김종혁
  • 승인 2021.07.1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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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올 들어 현재까지 고철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내수 호조와 가격 강세는 핵심 배경으로, 고로사들의 구매량마저 증가하면서 부족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일본의 한국향 수출량은 1~5월 기준 114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22만2000톤) 감소했다.

 

일본 철스크랩(고철) 공급사들은 한국향 수출 오퍼 가격을 신다찌(생철) 기준 CFR 톤당 7만 엔까지 높였다. 철강사들의 가격 저항이 고조된 가운데 비수기 하락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는 반대되는 양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이 13일 일본 고철 수입을 추진하고 신다찌에 대해 CFR 6만8500엔으로 제시했다. 슈레디드는 6만2500엔이었다.

신다찌 비드 가격을 원화로 하면 71만 원을 웃돈다. 오퍼 가격은 최고 7만 엔까지 나왔다. 이 경우 원화 가격은 73만 원에 이른다. 국내 철강사들의 구매 가격과는 최소 10만 원에서 15만원까지 벌어진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철A 구매 가격은 고로 및 특수강 메이커 기준 63~64만 원, 철근 메이커의 경우 57만 원 내외에 그친다.

수입업계에서도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퍼는 7만 엔까지 나왔는데 너무 앞서간 느낌이 없지 않다“면서 ”예상과 달리 고급 고철은 하락 조정이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올 들어 현재까지 고철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내수 호조와 가격 강세는 핵심 배경으로, 고로사들의 구매량마저 증가하면서 부족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수출량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일본 통계에 따르면 1~5월 기준 고철 수출량은 총 345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53만8000톤) 감소했다. 작년에 비해 매월 10만 톤 이상 줄어든 셈이다.

국가별로 한국향은 114만2000톤으로 16.3%(22만2000톤)이나 감소했다. 최대 수출대상국인 베트남향은 120만5000톤으로 7.2%(9만4000톤) 줄었다.

반면 중국향은 21만6000톤으로 3138.2% 폭증했고, 인도네시아향은 7만2000톤으로 6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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