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CISA ”반제품 수입 더 늘 것“…‘불법생산’ 제한 vs 전기로 사용촉진
[핫이슈] CISA ”반제품 수입 더 늘 것“…‘불법생산’ 제한 vs 전기로 사용촉진
  • 김종혁
  • 승인 2021.04.16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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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달 1일 생산능력 감축 재검토
CISA 감산 대상 ‘불법’으로 제한해야
전기로 촉진 ‘탄소배출’ 현실적 방안

 

중국의 빌릿 등 반제품 수입은 올해 더 늘어날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중국 정부의 감산명령에 따라 공급부족 및 가격폭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급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강철공업협회(CISA)는 최근 "철강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생산은 줄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빌릿 등 1차 자재 수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2020년 반제품 수입량은 1950만 톤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동남아산 수입이 폭증했고, 우리나라의 경우도 1년새 4배 규모로 확대됐다.

정부는 2030년 ‘탄소피크’ 달성을 목표로 올해 조강생산량을 작년보다 낮추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당산시 제철소에는 조건에 따라 연말까지 감산을 명령했다.

이는 수요는 호조와 맞물려 공급부족 현상과 함께 중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의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CISA는 이에 대해 ”제강공정에서 탄소배출 감소 여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정부가) 무차별 감산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친환경 기준에 미달된 ‘불법’으로 판단된 철강사를 대상으로 감산을 실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초저배출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은 면제해야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전년과 비교해서 생산이 늘어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했다.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서는 철강업계 및 전산업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전기로 사용을 촉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CISA에 따르면 전기로를 사용할 경우 강철 1톤을 생산하는 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고로에 비해 1.6톤 적다.

이와 함께 친환경 제품 개발을 목표로, 고강도 철강재를 산업계 내에 확산해야한다는 지적이다.

CISA의 이번 발표는 산업정보기술부와 국가개발개혁위원회가 2016년 이후 철강 생산능력 감축 계획을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 정부는 감축 계획을 재검토하기 위해 지방 정부는 검사팀을 구성해 제철소를 점검하고, 이어 중앙 정부의 지정 감사관은 현장점검 이후에 최종 점검 보고서를 관련 부서에 전달하는 절차를 거친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지난 5년 연속 증가했다. 2021년 생산량은 10억65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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