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中 철강 감산실태 대대적 조사…생산억제 '옥죈다'
[핫이슈] 中 철강 감산실태 대대적 조사…생산억제 '옥죈다'
  • 김종혁
  • 승인 2021.04.06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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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철소들이 증산에 나서는 가운데 정부가 나서 감산 실태 조사에 나선다. 당산시 외에 비규제 지역의 생산이 위축될 경우 수급은 더 타이트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 제철소들이 증산에 나서는 가운데 정부가 나서 감산 실태 조사에 나선다. 당산시 외에 비규제 지역의 생산이 위축될 경우 수급은 더 타이트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철강사들의 생산 실태를 대대적으로 조사한다. 당산시 감산명령과 함께 비규제 지역에서 일어나는 증산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공업정보화부와 공동으로 전국적인 감산 실태 조사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철강업계의 설비 신증설을 인허가제로 변경하고, 순수 증설은 허가하지 않고 있다.

중국 철강사들은 생산을 계속 늘리고 있다. 철강 가격 급등과 이에 따른 대폭적인 실적 개선에 따른 영향이다. 당산시 제철소에 대한 정부의 감산 명령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정부가 2016년 시장에서 퇴출시킨 불법강재인 '띠띠오강' 생산 설비를 포함하는 것은 물론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건설 및 가동 시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당산시 외의 비규제 지역의 생산마저 위축될 경우, 수급은 더 타이트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재고 부족과 철강 업황 호조가 맞물리면서 증산이 필요한 시기다.

작년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공급 부족에 따라 철강재 수입은 64%, 빌릿은 500% 가까이 폭증했다. 조강생산량은 10억6500만 톤으로 사상 최대 기록했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셈이다.

정부는 각 지방 정부의 자체 시정 명령을 내리는 동시에 현장 점검, 요약 보고서 등을 제출받을 계획이다.

또 탄소중립을 위한 정부의 확고한 방침 아래, 노후 제철소의 생산은 물론 전체 생산량을 작년보다 줄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당산시 제철소에 30~50%의 감산을 명령하면서 열연 기준 선물 가격은 톤당 5000위안 이상으로 책정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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