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몸값' 치솟는 열연, 中産 100달러↑…포스코産 주문대기 3주
[핫토픽] '몸값' 치솟는 열연, 中産 100달러↑…포스코産 주문대기 3주
  • 김종혁
  • 승인 2021.03.25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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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열연 3주 연속 상승 2,3월 100달러↑
高價 오퍼 ‘리스크 우려’ 수입 소강상태
포스코에 신규 주문시 대기기간 2~3주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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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열연 제품 구매가 여의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열연 수출 가격은 2월부터 100달러, 이달에만 50달러 이상 급등했고, 최대 공급사인 포스코는 현재 주문대기만 3주에 이르고 있다. 가격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서 동국제강, KG동부제철, 세아제강 등 리롤러(전문압연업체)는 물론 유통업계에 부담을 높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중국의 열연 오퍼 가격은 FOB 톤당 745달러로 평가된다. 지난주보다 10달러 이상 상승했다. 2월 말과 비교하면 55달러 급등한 수치다. 1월 말 640~650달러에서 저점을 찍고 거의 100달러나 올랐다. 본계강철의 이번주 한국향 오퍼 가격은 FOB 톤당 765달러다.

내수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이다. 상해 기준 내수 가격은 23일 5140위안을 기록했다. 이번주 시작인 5170위안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5000위안 이상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서 수입 계약은 소강상태에 있다. 수입에 따른 손실을 우려해서다. 국내 열연 유통 가격은 포스코 대응재 기준 90~92만 원이다. 포스코 판매점들은 95만 원까지 인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장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 인상에 따라 판매점들도 호가를 높이고 있지만, 고가에 거래는 극히 제한적”이라며 “수요 시장에서 부담과 저항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입은 올해 내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국내 조달도 여의치 않다.

업계에 따르면 판매점(스틸서비스센터)가 포스코에 열연 주문을 넣으면 대기기간은 2~3주에 이른다. 주문투입에서 생산, 판매점 도착까지의 리드타임은 통상 3~4주 정도지만, 이제는 40~50일로 늘어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을 주로 했던 업체들도 이제는 포스코에 주문을 더 늘려서 넣을지 고민을 하는 분위기”라며 “국내외 수급은 계속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필요 재고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게 핵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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