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포스코·현대제철 '수소' 드라이브...SK 한화 밸류체인 참여
[핫토픽] 포스코·현대제철 '수소' 드라이브...SK 한화 밸류체인 참여
  • 박성민
  • 승인 2021.01.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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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수소출하센터 착공식 모습/사진=현대제철
당진 수소출하센터 착공식 모습/사진=현대제철

철강업계를 대표하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수소산업에 뛰어들며 미래 사업 기반을 구축하는데 돌입했다. 국내 대기업인 SK, 한화 등도 전분 분야를 살린 ‘수소'의 생산, 공급, 충전분야에 보폭을 넓혔다.

국내 철강업계 선두주자인 포스코는 그룹 역량을 기반으로 중장기 수소사업 로드맵을 짜고 2050년까지 수소 500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또한 철강제조 부분에서는 장기적으로 수소환원제철 실현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단기적으로는 CO₂ 발생 저감기술 개발과 저탄소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에 노력을 기울인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7일 포항제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래 먹거리인 수소 사업의 이니셔티브 확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 당부했다.

포스코는 우선 2030년까지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분리해 땅속에 저장하는 블루수소를 50만 톤, 2040년까지는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 하는 방식으로 수소를 만드는 그린수소 200만 톤 생산체제를 갖춘다.

현대제철도 수소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 투자에 들어갔다. 현대제철은 수소의 생산·유통시설 구축을 위해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폐열 및 부생가스를 이용하는 친환경적인 수소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금속분리판도 현대제철에서 만들고 있는데 4만6000대까지 생산능력을 확충한다.

이와 함께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도 수소 시장에 뛰어들었다.

먼저 SK그룹은 새해 첫 대형 투자처로 수소관련 원천기술을 가진 미국 기업을 선택해 수소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 의지를 내보였다.

SK그룹의 SK와 SK E&S는 최근 미국 플러그파워의 지분 9.9%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SK와 SK E&S가 각각 8000억 원을 출자해 1조6000억 원을 공동 투자하는 방식이다.

플러그파워는 수소 사업 밸류체인 내 차량용 연료전지(PEMFC), 수전해 핵심 설비인 전해조, 수소 충전소 건설 기술 등 다수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그룹은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수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SK에 그룹 차원의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했다. 계열사인 SK E&S가 수소 생산과 공급을 맡고 SSK에너지가 전국에 가지고 있는 주유소·화물트력 휴게소 등을 수소 충전소로 활용한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의 주도로 수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4일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수전해기술개발팀을 '수소기술연구센터'로 확대했다. 작년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사내 벤처로 출발한 미국 고압탱크업체 '시마론'을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8년 미국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에 1억 달러(약 1200억 원)를 투자하기도 했었다.

미국 수소 기술 기업 플러그파워가 테네시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소저장탱크/사진=플러그파워
미국 수소 기술 기업 플러그파워가 테네시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소저장탱크/사진=플러그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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