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미국 고철價 1월 50달러 급등 관측…韓 제강사 국내에 집중
[전망] 미국 고철價 1월 50달러 급등 관측…韓 제강사 국내에 집중
  • 김종혁
  • 승인 2021.01.0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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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2021년 새해 출발부터 급등이 관측되고 있다. 하락에 대한 우려는 아직까지 크지 않다. 미국 내수 가격은 1월 50달러 이상 급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한편 대만 펑신강철은 5일부터 내수 구매 가격을 인상하면서 강세 기조에 힘을 실었다.

해외 가격은 당분간 강세가 불가피한 상태여서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국내 고철 구매에 집중할 전망이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482.5달러까지 상승했다. 2011년 1월 490달러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작년 4분기에 이어 급등세가 이어지는 데 대한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특히 미국 내수 가격은 1월 50달러 이상 급등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온다.

겨울철 공급부족 상황은 지속되는 데다 백신 개발로 인한 경기 개선 기대감, 미국 바이든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이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내수 가격 상승이 현실화 되면 터키의 수입 가격은 단번에 500달러대로 뛸 전망이다.

대만의 수입 가격은 상승이 예상된다.

미국의 대만향 컨테이너 수출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477달러 수준으로 작년 말과 큰 변동이 없다.

내수 가격은 올해 1월 추가로 상승할 전망이다. 대만 펑신강철은 5일부터 내수 고철 구매 가격을 톤당 300대만달러(약 11달러) 인상했다. 이로써 HMS No.1&2(8:2) 기준 구매 가격은 1만1800대만달러(약 420달러)로 높아졌다.

일본산은 이렇다할 계약 소식이 없다. H2 수출 가격은 FOB 톤당 4만4000엔 이상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수입 재개 이슈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실정이어서 강세는 대세로 인식된다.

한국 제강사들은 새해 첫주 수입 시장을 관망하는 모양새다. 방향이 명확하지 않고, 특히 국내 고철 가격이 크게 낮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강사들은 아직까지 수입 시장에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해외와 비교할 때 국내 인상 여력이 있는 데다 해외 수입 여건은 좋지 않기 때문에 국내 구매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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