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강사 빌릿價 급등하자 '계약취소'…고철도 '불안불안'
국내 제강사 빌릿價 급등하자 '계약취소'…고철도 '불안불안'
  • 김종혁
  • 승인 2020.12.2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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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이 없음

철스크랩(고철), 빌릿 수출입 계약에서 취소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 한 중소 제강사는 빌릿 가격이 급등하자 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단기 이익을 우선에 둔 비정상적인 무역 사례로 지적하고 있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국내 한 제강사는 10월 말 경 동남아향으로 수출 계약을 체결한 빌릿에 대해 최근 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계약 가격은 FOB 톤당 300달러 후반대로, 물량은 약 1만 톤으로 알려졌다.

12월, 1월 선적분으로 계약된 빌릿은 시장에서 거래 가격이 200달러 이상 급등했다. 이에 해당 제강사는 계약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철 시장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타났다. 일본 관서 지역 현지 고철 수출 업체는 약 2주전 계약 이행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내렸다.

약 2개월 전 동남아향으로 계약됐던 고철은 H2 기준 FOB 톤당 4만 엔 이하였다. 현재 오퍼 가격은 FOB 4만5000엔으로 크게 올랐다. 당시 고철 공급사는 구매 업체에서 배선을 지연했다는 이유로 계약을 취소했다는게 업계의 전언이다.

러시아 고철 계약 역시 정상적으로 이행될 지 불안감이 나타나고 있다.

고철 수입 업계 한 관계자는 "1,2개월 전 400달러에도 미치지 않았던 것이 현재 400달러 후반대로, 5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계약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고철 가격은 이달 초순 300달러 후반대에서 현재 400달러 후반대로 100달러가량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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