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철강업계 대다수 인력감축…대한제강 10% 한국철강 14% 감원
[초점] 철강업계 대다수 인력감축…대한제강 10% 한국철강 14% 감원
  • 김종혁
  • 승인 2020.12.0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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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업 50곳 중 32개사 인력 감축
현대제철 구조조정 등 138명 감소
동국제강 KG동부 등 중견기업도 줄어

국내 주요 철강사 중 3분의 2에 이르는 기업들이 올해 감원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에 따라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은 물론,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실적 악화와 불투명한 전망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신규채용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올 하반기만 해도 포스코를 제외하고 공채를 실시한 곳은 사실상 전무했다.

기업별로 현대제철, 동국제강, KG동부제철, 세아제강 등 대규모 사업장에서 직원들의 수가 일제히 감소했다. 또 300명 내외의 중견기업 중에서는 대한제강 한국철강, 동국산업 등 10% 내외의 큰 감소율을 기록하는 등 업계 전반에서 인력 감축이 일어났다.

본지가 주요 철강 기업 5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기 말 기준 직원 수는 4만6867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년 새 0.02%(11명) 감소했다. 포스코를 제외하면 2만7905명으로 1.4%(405명) 줄어들었다.

기업별로 보면 전체 약 3분의 2에 이르는 32개 기업들의 직원 수가 일제히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1만1608명으로 1.2%, 인원으로는 138명이 감소했다.

1000명 이상의 사업장에서는 동국제강이 2511명으로 2.5%(65명) 줄었고, KG동부제철은 1119명으로 4.8%(57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G동부제철의 경우 2019년 인원은 합병 이전의 동부인천스틸 임직원 수(476명)가 포함됐다. 세아베스틸은 1553명으로 0.5%(8명) 줄었고 세아창원특수강은 1202명으로 0.2%(3명) 소폭 감소했다.

300명 내외의 대다수 중견기업들도 인력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대한제강은 389명으로 9.7%(42명)나 감소했다. 동종업계에 있는 한국철강은 459명으로 13.9%(72명) 급감했다. 동국산업은 350명으로 10.9%(43명), 금강공업은 382명으로 9.0%(38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현대종합특수강, 삼강엠앤티, 휴스틸, 디비메탈(DB메탈) 등도 3~4%의 인력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포스코는 포함한 18개 기업들은 직원 수가 증가했지만 몇 몇 기업을 제외하면 증가는 미미했다. 포스코의 경우 1만7843명으로 2.6%(451명) 증가했고, 한국특수형강은 415명으로 12.2%(45명)의 비교적 큰 증가율을 기록해 눈에 띄었다.

자료=금융감독원/페로타임즈DB
자료=금융감독원/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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