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40% 현대제철 384%, 5곳 100%넘어
동국제강, KG동부제철 몇 년 간 배당 없어
철강기업들이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 배당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적악화로 현금확보에 주력했고, 이에 배당이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포스코는 작년 40%를 웃도는 배당성향을 나타낸 반면 동국제강, KG동부제철 등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기업도 눈에 띄었다.
관련자료를 공개한 철강 상장사 40곳의 작년 배당성향을 조사한 결과 47.4%를 기록했다. 이들의 당기순이익은 연결기준 2조789억 원을 거뒀다. 결산 배당총액은 9863억 원으로 나타났다.
규모가 큰 포스코의 경우 배당성향이 40.4%로 나타났다. 작년 1조982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고 이중 8011억 원을 배당했다.
현대제철은 384.4%로 순이익보다 많은 배당금을 지출했다. 현대제철은 실적과 관계없이 2014년 결산부터 6년간 주당 750원의 배당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제철을 포함한 5곳(13%)의 배당성향이 100%를 웃돌았다.
대창스틸은 7139.3%로 가장 높았다. 작년 28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지만 배당으로 20억 원을 지출했다. 이어 하이스틸 645.2%, 영흥철강 152.5%, 고려제강 115.5%로 당기순이익보다 배당금이 많았다.
이 외에 포스코 보다 배당성향이 높은 곳은 8곳으로 조사됐다.
포스코강판 93.1%, 부국철강 81.6%, 세아특수강 68.9%, 세아베스틸 55.6%, 경남스티ᅟᅵᆯ 48.5%, 한국철강 48.2%, 동일산업 43.3%, 문배철강 41.4% 순이었다.
이 밖에 금강철강 38.3%, 동국산업 37.7%, 삼현철강 35.4%, 세아제강 22.8%, ni스틸 22.3%, 티플랙스 21.9%, 디씨엠 19.8%, 대한제강 15.2%, 동일제강 13.4%, TCC스틸 12.7%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또 DSR제강 8.5%, 현대비앤지스틸 7.0%, 원일특강 6.6%, 동양에스텍 4.2% 순이었다. 휴스틸과 금강공업은 당기순적자에도 마이너스 배당을 실시했다.
한편 동국제강, KG동부제철, 삼강엠앤티, 한국특수형강, 동양철관, 한국선재, 한일철강, 대양금속, 대호피앤씨는 배당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