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동일철강, 대선조선 단독 입찰…새주인 '유력'
[Company&] 동일철강, 대선조선 단독 입찰…새주인 '유력'
  • 박성민
  • 승인 2020.10.12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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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철강 대선조선 단독입찰...컨소시엄 구성해 자금마련
조선용형강 제조기업 화인베스틸과 시너지 기대
사진=화인베스틸
사진=화인베스틸

동일철강이 대선조선의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하며 새 주인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커졌다. 동일철강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동일철강·화인베스틸·대선조선의 시너지를 확대,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선조선 매각 본입찰에 동일철강이 단독으로 입찰했다. 경쟁사였던 영국계 PEF운용사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선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동일철강이 제시한 가격에 문제가 없으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는 입장이다.

동일철강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부산지역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동일철강은 계열사인 화인베스틸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화인베스틸은 국내에서 현대제철과 더불어 조선용형강인 인버티드형강을 생산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기업이다. 동일철강은 대선조선을 인수해 화인베스틸의 안정적인 제품조달처를 확보하려는 방침이다. 

1945년 설립된 대선조선은 연 매출 약 3000억 원 규모의 중소형 조선사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업황이 나빠지면서 2010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돌입했다. 이후 2017년 매각을 추진한 바 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현재 수출입은행의 지분이 83.03%로 최대 주주다.

대선조선은 최근 호실적을 나타내며 매각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게 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7억 원으로 조사됐다. 2018년 42억 원, 2019년 113억 원 등 2년 연속 영업이익을기록하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

선박 수주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7년 14척, 2018년 10척, 2019년 5척을 수주했다. 2020년에는 11척 신규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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