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스웨덴 1000년 철강역사 'HYBRIT' 혁신 제조법 시험
[해외토픽] 스웨덴 1000년 철강역사 'HYBRIT' 혁신 제조법 시험
  • 주원석
  • 승인 2020.10.02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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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은 1000년의 철강산업 역사에 가장 획기적인 공법을 도입하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 대량의 철강생산에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실험이 개시되었다고 한다.

HYBRIT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2016년부터 스웨덴의 3개사가 전통적인 석탄 및 화석연료의 이용 대신 깨끗한 철강제조공법을 찾기 위해 뜻을 모아 합작사 HYBRIT를 설립해서 파일럿 설비를 가동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철강업체 SSAB, 철광석업체 LKAB, 에너지업체 VATTENFALL 이 공동으로 투자하고 스웨덴 정부의 에너지청에서 개발비용을 지원하는데, 파일럿 플랜트 가동단계까지의 투자비용은 1860억원 규모로, 정부에서 530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3사가 공동으로 투자하는 구조이다.

철강산업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산업 중 하나로,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7%를 배출한다. 앞으로 HYBRIT 가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세계 최초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철강제조공법이 될 것이다.

스웨덴은 비화석연료를 이용한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유럽에서 가장 고품질 철광석과 철강산업을 보유하고 있기에 특별히 이런 프로젝트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편, 핀란드에도 동일한 공법을 적용하는 연구를 확대해 지속하고 있다.

2016년 - 2017년에 시행된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현재의 전력/석탄 비용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적용하는 전제 하에서는, 기존의 전통적인 철강 공법보다 20~30% 비싼 것으로 결론이 도출되었다. 그러나 비화석연료의 비용 하락이 지속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비용의 증가에 따라, 앞으로는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도 제시되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주주들은 2018년 여름, 파일럿 플랜트의 건설과 장기적인 개발 작업을 위해 공동으로 HYBRIT DEVELOPMENT AB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진행을 하게 되었다. 파일럿 플랜트 단계는 2024년까지 진행되며, 2025년부터 2035년까지는 시범 단계로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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