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산업이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에 힘입어 지난달 수주량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올 들어 우리나라가 월별 선박 수주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모잠비크와 러시아 등에서 LNG선 대량 발주가 예상돼 당분간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11일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 68만CGT(표준화물선 환산t수)·24척 중 한국이 74%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은 LNG선 4척을 포함해 50만CGT·12척을 수주했다. 이어 중국 14만CGT·8척(21%), 일본 3만CGT·1척(4%) 순이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누적으로는 중국이 374만CGT·164척(57%)으로 여전히 세계 1위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각각 168만CGT·49척(25%), 68만CGT·43척(10%)으로 2·3위다. 국가별 수주잔량도 중국(2564만CGT·37%), 한국(1914만CGT·28%), 일본(946만CGT·14%) 순이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7월까지 누적 발주량은 661만CGT로 급감했다. 2018년 2118만CGT에서 2019년 1573만CGT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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