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중견 철강사 연구개발 박차...대한제강 환영철강 '제로'
[초점] 중견 철강사 연구개발 박차...대한제강 환영철강 '제로'
  • 박성민
  • 승인 2020.07.0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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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 1537억 원, 4.6%(74억 원) 줄어
5대 메이커는 4.9% 감소, 20곳 중견기업 2.8% 증가

중견 철강 기업들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체별로 삼강엠앤티, 세아창원특수강 등은 연구비용을 늘린 반면 대한제강, 환영철강공업 등은 연구개발비를 전혀 집행하지 않았다.

직원 200명 이상의 중견 철강 기업 25곳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를 조사한 결과 15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74억 원 줄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KG동부제철의 5대 메이커는 1472억 원으로 4.9% (76억 원) 줄어 전체 감소율보다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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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달리 중견 기업 20곳은 같은 기간 65억 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2억 원) 증가했다. 대외 환경 악화속에도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둔 셈이다.

작년의 경우에는 차이는 더 분명하게 나타났다. 25곳의 연구개발비는 6773억 원으로 4.3%(306억 원) 감소했다. 중견기업 20곳은 267억 원으로 8.8%(22억 원) 증가한 반면 5대메이커는 6507억 원으로 4.8%(327억 원) 줄었다.

업체별로 8개 기업은 연구개발비를 늘린 반면 12곳은 감소하거나 아예 집행하지 않았다.

올해 1분기 기준 삼강엠앤티는 연구개발에 9억 원을 투입했다. 전년 동기 대비 79.9%(4억 원) 증가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26억 원으로 8.1%(2억 원) 증가했다. 영흥철강, TCC스틸, 한국철강, 세아특수강, 현대비앤지스틸, 금강공업 등도 연구개발비를 늘렸다.

이들 기업은 2019년에도 연구개발에 힘을 쏟았다. 삼강엠앤티는 31억 원으로 189.7% 급증했다. 또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종합특수강, 영흥철강, 고려제강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세아특수강, DK동신, 휴스틸도 연구개발비가 늘어났다.

반면 대한제강, 환영철강공업, 한국특수형강, 동일산업, 하이스틸, 대호피앤씨는 올해 1분기는 물론 2019년에도 연구개발비가 '제로(0)'였다.

또 고려제강은 올해 1분기 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억 원(22.6%) 감소했고, 휴스틸, DK동신은 각각 2억 원으로 1억 원씩 줄었다. 대양금속, 동국산업, 현대종합특수강도 소폭 감소했다.

이 중 현대종합특수강, 고려제강, DK동신. 휴스틸은 2019년 연구개발비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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