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8.6% 줄어...포스코케미칼 60% 급증
동국 세아베스틸 각각 2.9%, 3.5% 줄어...현대 KG동부 30%↑
포스코가 2018년을 정점으로 연구개발비를 2년 연속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 부문은 물론 그룹 연결 기준의 총 투자도 모두 감소했다.
올해 투자는 작년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사실상 최정우 회장 임기 2년간의 연구개발이 부진했던 셈이다.
반면 현대제철은 작년과 올해 연구개발비를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도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둔 행보로 풀이된다.
포스코의 2019년 연구개발비는 연결기준 5416억 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금액으로 433억 원이 줄었다.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1165억 원으로 13.3%(178억 원) 급감했다.
앞서 2016년은 4901억 원에서 2017년 5269억 원으로 7.5% 증가한 이후 2018년 5848억 원으로 11.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철강 사업 부문으로 좁혀보면 작년 4988억 원이 투자됐다. 전년 대비 8.6% 감소했다.
포스코케미칼의 경우 160억 원으로 60% 급증했다. 그룹 미래성장동력인 리튬사업을 담당하면서 관련 투자가 늘었다.
하지만 건설 무역 등 다른 사업에 투자도 부진해지면서 그룹 전체 투자는 후퇴했다.
앞서 포스코의 연구개발투자는 2016년 4615억 원에서 2017년 4783억 원으로 3.6% 증가한 뒤 2018년은 5458억 원으로 14.1% 급증, 해 최대치에 달했다. 스마트팩토리 기가스틸 등 제품 개발이 활발히 진행됐다.
올해 연구개발비는 작년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연결 기준 연구개발비는 11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178억 원) 감소했다. 코로나19로 각종 사업 전반이 위축된 것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적으로 추가적인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면 현대제철은 연구개발비를 늘려 대조됐다. 올해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도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둔 셈이다.
현대제철의 1분기 연구개발비는 353억 원으로 26.3%(73억 원) 급증했다. 앞서 2019년 연간으로 13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6%(162억 원) 증가했다.
한편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포스코가 0.84%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제철이 0.6%, 세아베스틸 0.4%, 동국제강 0.2%, KG동부제철 0.0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