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철광석 100달러 외줄타기…中 수요둔화 vs 발레 공급우려
[이슈]철광석 100달러 외줄타기…中 수요둔화 vs 발레 공급우려
  • 김종혁
  • 승인 2020.07.06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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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입가 3일 100.4달러 기록 1.0%↑
발레 저장댐 붕괴 우려 3단계 경계확대
실질 수요 감소로 관측 비수기 생산↓
원료탄 125.5달러 일주일 새 2.2%↑

철광석 가격은 방향을 잡지 못하고 100달러 선 내외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중국의 철광석 수요는 비수기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브라질 발레(Vale)의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감은 상존하고 있다. 발레는 이달 1일 저장댐 붕괴에 대한 경계를 3단계로 발동했다. 원료탄은 강세가 이어졌다.

3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100.4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마감일(99.5달러)대비 1.0%(1.0달러) 상승했다. 이달 1일 99.5달러로 떨어지면서 약세로 국면 전환을 예고했다. 이와 달리 2일 99.8달러로 소폭 상승한 뒤 3일 다시 100달러대를 회복했다.

브라질의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감이 일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발레는 1일 빠라오뺴바((PARAOPEBA COMPLEX) 단지의 일부 광산에 대해 3단계 경계 조치를 내리고 주민 50명을 대피시켰다. 저장담 붕괴 우려를 대비한 예방 차원이었다. 시장에서는 붕괴 우려감을 높였다.

실제 수요 측면에서는 약세 요인이 더 크다. 중국은 4월부터 6월까지 역대 최대 생산을 기록했지만 7월부터 감소가 예상된다. 시장은 비수기로 접어들었고, 당산시의 경우 대기오염을 낮추기 위해 감산 명령도 내렸다.

미국 US스틸, 아르셀로미탄 등이 고로 재가동에 나섰지만 가격을 상승으로 견인하기는 규모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철광석 가격 향방이 앞으로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형국이다. 중국의 수요 감소는 약세 요인, 현재 보유 재고가 많지 않다는 점은 지지 요인으로 지목된다. 3일 기준 45개 항구의 수입 철광석 재고는 1억800만 톤으로 올해 최저치 행보를 이어갔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00만 톤 적다.

원료탄은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3일 중국의 강점결탄 수입 가격은 125.5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2.2%(2.7달러) 상승했다. 지난달 말 122.8달러에서 2일 126.7달러까지 오른 뒤 소폭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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