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포스코 현대 원가율 급등…세아베 휴스틸 '턱밑까지'
[분석] 포스코 현대 원가율 급등…세아베 휴스틸 '턱밑까지'
  • 박성민
  • 승인 2020.05.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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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價 고공행진 철강재 하락 고로 부담↑
1분기 원가율 포스코 현대제철 3%p 이상↑
동국제강 KG동부제철 열연소재 하락 원가↓
철강사 절반 이상 원가 상승 판매가 하락 영향

우리나라 양대 고로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올 1분기 원가율은 급등한 반면 전문압연업체(리롤러)인 동국제강 KG동부제철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현대제철의 경우 리롤러보다 원가율이 월등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로는 주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부담이 높아진 데 비해 리롤러는 소재인 열연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철강 가격 하락에 따른 매출감소도 원인이 됐다.

기업별로 한일철강의 원가율은 100%를 웃돌았고,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휴스틸, TCC스틸 등은 95% 이상으로 높았다. 사실상 이익을 남기기 어려운 구조였다.

주요 철강 기업 40곳의 1분기 매출원가율은 개별기준 91.6%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p 상승했다. 이는 매출 감소율이 매출원가보다 더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매출은 16조1805억 원으로 8.8% 감소한 데 비해 매출원가는 14조8225억 원으로 6.5% 줄었다.

원가경쟁력이 높은 고로의 원가율은 큰 폭으로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포스코 원가율은 89.4%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p 상승했다. 현대제철은 95.0%로 3.5%p 올랐다. 이에 비해 동국제강은 90.6%, KG동부제철은 89.4%로 현대제철보다 원가가 낮았을 뿐더러 전년보다 1.6%p, 5.9%p씩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원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일철강으로 100.5%를 기록했다. 손실 판매가 불가피한 상태였다. 이어 화인베스틸 98.4%, 동일산업 98.0%, 휴스틸 96.6%, TCC스틸·대호피앤씨 96.3%, 부국철강 95.9%, 세아베스틸 95.8%, 해원에스티 95.7%, 대양금속 95.1%, 현대제철·세아특수강·경남스틸 95.0%로 95%를 웃돌았다.

또 영흥철강(94.6%), 동양에스텍(94.5%), 현대종합특수강(94.4%), 포스코강판·문배철강(94.3%), 삼현철강·금강철강(93.9%), 하이스틸(93.5%), 한국특수형강·대창스틸(93.4%), 원일특강(92.9%), 현대비앤지스틸(92.4%), 세아창원특수강(91.9%), 동국제강(90.6%), 대한제강(90.2%), 금강공업·삼강엠앤티(90.0%), 한국선재(89.7%) 순이었다.

이중 21개사는 원가율이 높아졌고, 나머지 19곳은 원가율이 낮아졌다.

한국특수형강은 93.4%로 8.2%p나 떨어졌다. 삼강엠앤티도 6.8%p나 낮췄다. 이 외에 KG동부제철, 세아창원특수강, 한국선재, 대한제강, 동국제강, DSR제강, 금강철강, 동양에스텍, 한국철강, 현대비앤지스틸, 대양금속, 포스코강판, 하이스틸, 부국철강, 동국산업, 해원에스티, 경남스틸의 원가율이 하락했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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