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3만 톤에 이르는 대규모의 철스크랩(고철) 수출이 추진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운 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에서 25일 사이 고철 3만 톤을 선적할 선박이 들어올 예정이다.
행선지는 터키다.
주요 제철소 중 하나인 이스켄데런(ISKENDERUN)은 한국산 고철 수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철 등급 및 가격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무역업계는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크게 저평가 돼 있다는 것을 이번 수출의 배경으로 지목한다.
실제 국내외 가격 차이는 최소 5만 원 이상 벌어져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국내 중대형 고철 기업들의 구매 가격은 경량A가 20~21만 원, 중량A는 23만 원 내외다.
터키의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약 260달러로, 원화로는 32만 원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강사들이 감산을 이유로 가격을 인하해왔지만, 터키 미국 유럽 일본 등은 모두 한 달 동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고철 수출은 이 같은 배경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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