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자의 철강PICK] 오너·임원 자사주 대거 매입…15개사 1조원 이상
[박기자의 철강PICK] 오너·임원 자사주 대거 매입…15개사 1조원 이상
  • 박성민
  • 승인 2020.04.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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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일가 및 임원의 주식 매입액 66억9000만 원, 포스코 33억 원
오치훈 사장 4억6700만, 장세주 회장, 장세욱 부회장 4억6000만 원, 4억2000만 원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동국제강, 동양에스텍 취득종료)

 

철강업계 15개사는 주가 폭락을 방어하기 위해 1조 원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1조 원으로 절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철강 기업들의 오너일가 및 임원의 주식 매입 규모도 66억9000만 원에 달했다. 포스코 임원들은 33억 원을 투입했다. 오너일가로는 오치훈 대한제강 사장 4억6700만, 장세주 회장과 장세욱 부회장 4억6000만 원, 4억2000만 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주요철강기업 14곳은 주가 방어와 주주가치 재고를 위해 1조482억 원 규모의 자사주 계약을 체결했다.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의 기간을 설정했다.

기업별로 보면 포스코는 1조 원으로 가장 많았다. 포스코가 회사 자금으로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13년 만이다. 세아베스틸은 100억 원,동국제강 80억 원, 세아홀딩스·대한제강·심팩 50억 원, 세아제강 25억 원 등의 순이었다.

또 한국선재·태경산업 20억 원, 쎄니트 19억 원, 만호제강 13억5000만 원, 디씨엠·동일제강·금강철강 10억 원, 동양에스텍 1억8700만 원이었다. 동국제강, 동양에스텍은 각각 200만 주(71억3000만 원), 10만 주(2억4000만 원)의 취득을 마쳤다.

오너일가 및 임원들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의 의지를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20일 기준 작년말 대비 주식 변동이 있는 기업 13곳의 임원 91명은 자사주를 86만5248주 매입 했다. 금액가치는 종가기준 66억9000만 원에 달했다.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64명의 임원이 1만8764주를 매입했다. 취득가격은 종가기준 32억9000만 원 규모다. 전중선 부사장은 가장 많은 1000주를 매수했고, 이찬기 상무(664주), 김순기 전무(625주), 최정우 회장(615주), 정탁 부사장·남수희 부사장(600주)도 회사 주식을 상대적으로 많이 매입했다.

동국제강은 장세주 회장, 장세욱 부회장, 장선익 이사가 각각 11만 주, 10만 주, 8만3786주를 매입했다. 매입금액은 12억 2000만 원 수준이다.

대한제강은 오치훈 대표이사가 7만8000주(4억7000만 원)를 매수했다.

포스코강판은 윤양수 사장, 홍삼영 전무, 오세용 상무, 서유란 상무, 윤석채 감사등 총 5명이 3만5624주(4억2000만 원)를 구입했다.

이 외에 동일산업 3억8000만 원, 한일철강 2억8000만 원, 휴스틸 2억3000만 원, 삼현철강 1억9000만 원, 하이스틸 1억3000만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또 현대제철 4000만 원, 한국철강 1200만 원, 동양에스텍 1000만 원으로 주식을 늘렸다.

오너일가로는 오치훈 대한제강 사장이 4억7000만 원으로 매입금액이 가장 컸다. 이어 장세주 둥국제강 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각각 4억6000만 원, 4억2000만 원 순이었다.

또 오승민 동일산업 사장(3억8000만 원),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3억5000만 원), 김경현 삼현철강 이사(1억9000만 원), 엄신영 한일철강 부사장(1억5000만 원), 박지호 휴스틸 상무(1억2000만 원), 엄신철 하이스틸 부사장(1억1000만 원), 박훈 휴스틸 대표이사(1억 원)등이 1억 원 이상 주식을 매입했다.

금융감독원(오너일가는 임원인 경우만 포함)
금융감독원(오너일가는 임원인 경우만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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