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광산업체 정부 명령에 잇단 조업 중단
글로벌 광산업체 정부 명령에 잇단 조업 중단
  • 정강철
  • 승인 2020.03.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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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지역 코로나19 급속 확산...칠레 코델코 15일간 동 생산 중단
콜롬비아 드러먼드, 세레존 석탄 생산 축소
퀘벡 주 4월13일 까지 비필수 사업 폐쇄 조치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광산업체들이 전면 조업 중단에 들어갔다. 금, 구리등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남미지역은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생산을 감축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첫 조업을 중단했다.

세계 최대 동 생산업체인 칠레 코델코(Codelco)사는 일부 프로젝트에 대한 공사작업을 임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칠레는 25일 기준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 남미국가 중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조업이 중단되는 프로젝트는 Chuquicamata 갱내 광산과 Rajo Inca, Traspaso Andina 광산으로 15일간 생산을 멈춘다.

이같은 결정은 포괄 노조 단체인 페더레이션오브카퍼워커즈(Federation of Copper Workers)가 모든 광산에서의 조업 중단 및 격리 조치 지시를 내린 영향이다.

회사는 작업인력은 감소하지만 생산량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것으로 밝혔다.

또 콜롬비아 정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전국적 격리조치로 조업 규모를 축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드러먼드(Drummond), 세레존(Cerrejon)등 콜롬비아 탄광업체들도 광업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회사는 안전보건 지침에 따라 직원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드러먼드의 경우 Cesar지역의 광업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세레존은 23일부터 La Guajira지역 탄광의 조업 축소에 들어갔다. 콜롬비아는 세계5위 석탄 수출국으로 이번 당국의 조치로 상당한 경제적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더해 에콰도르 정부 역시 전국적 격리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갈라파고스제도에서까지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당국이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 역시 21일간 조업을 전면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남아공 정부가 조업 중단을 실시한건 2차 세계대전 이후로 처음이다. 다만 노천 채굴 및 용광로 운영과 같이 가동중단이 불가능한 일부 사업은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리오틴토(Rio Tinto)는 남아공 및 캐나다 조업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26일부터 3주간 모든 광산의 운영 중단을 지시했다. 남아공 Richards Bay Minerals 프로젝트는 감산을 시행한다.

또 캐나다 퀘백주는 4월13일까지 알루미늄 부문 및 광업등 필수 사업분야 조업 최소화와 비필수 사업장의 폐쇄를 지시했다.

캐나다 FQM(First Quantum)는 Cobre Panama 동 광산에서 일부 노동자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생산 속도가 예정보다 늦춰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임원진 임금삭감과 현금보존을 위해 일부 자본 지출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호주 솔골드(SolGold)사는 Cascabel 동-금 프로젝트의 조업을 최소화했으며, 런딩골드(Lunding Gold)사는 Fruta del Norte 금-은 광산의 조업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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