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철강 2분기 2차 급락 대비해야…코로나 펜데믹 심화
[핫이슈] 철강 2분기 2차 급락 대비해야…코로나 펜데믹 심화
  • 김종혁
  • 승인 2020.03.24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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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D 5~6월 급락의견 제기…일주일만에 전망치 하향
열연 수출價 370달러까지…하락폭 1차 50달러서 80달러로
원료 폭락수준 철광석 55달러 철스크랩 190달러 예측
철강수요급감 예상…전세계 11.4%↓ 선진국 20.3%↓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우려했던 2차 가격 급락이 나타날 전망이다. 코로나19가 지난 한 주 유미국 유럽 등에서 급격한 확산된 여파다. 중국은 어느 정도 통제 단계에 이른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수출 증치세 환급율 인상과 더불어 현재의 과잉재고를 조정하는 국면에서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글로벌 철강분석 기관인 WSD는 펜데믹이 심화된 지난주 20일 리포트를 통해 2분기 가격 급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가격은 앞서 전망한 것보다 하향 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중국의 열연 수출 가격은 5~6월 FOB 톤당 370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12일 전망치인 390달러에서 20달러 낮춰 잡았고, 가능성도 당시 65%에서 85%로 높였다. 현재 열연 가격이 450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낙폭은 1차 급락(2월 50달러) 때보다 큰 80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원료 전망치도 크게 낮아졌다. 철광석 가격은 당초 80달러에서 55달러까지 대폭 낮췄다. 원료탄은 호주 수출을 기준으로 FOB 톤당 120달러로 예측했다. 앞서 140달러 전망치에서 20달러를 낮췄다.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190달러로 봤다. 지난주 터키의 수입 가격은 241달러로, 일주일 새 30달러나 급락했다. 미국 유럽에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된 영향이다. 철강 공장들은 가동중단을 결정했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주민에 대해 외출금지 등의 행정명령을 냈다.

철강 수요산업으로부터 소재산업인 철강에 이르기까지 가동중단 및 수요감소 등의 부정적 영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WSD는 철강시 수요산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올해 전세계 조강생산량은 16억6000만 톤 전망, 전년 대비 11.4%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9억7500만 톤으로 7.1%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선진국의 경우 4억2000만 톤으로 무려 20,3%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발도상국은 4억1100만 톤으로 11.7%의 높은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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