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포스코강판 미얀마 포스코법인 합병 '컬러시장 석권'
[핫토픽] 포스코강판 미얀마 포스코법인 합병 '컬러시장 석권'
  • 박성민
  • 승인 2020.03.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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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강판 89억 원 들여 미얀마포스코 지분 70% 인수
미얀마포스코, 미얀마포스코강판 올 해 합병 추진
자체 브랜드 앞세워 고급재 시장 선도
사진=미얀마포스코 전경
사진=미얀마포스코 전경

포스코강판이 미얀마포스코강판(MYANMAR POSCO C&C COMPANY)과 미얀마포스코(Myanmar POSCO Stee)의 법인합병에 나섰다. 회사는 미얀마 내 도금 및 컬러강판 라인을 통합해 고급재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강판은 작년 5월 미얀마포스코의 지분 70%를 포스코로부터 인수해 종속기업으로 편입시켰다. 인수가액은 89억 5000만원(장부가액)으로 알려졌다.

올해 2월에는 미얀마포스코의 영업과 관련된 자산 및 부채 전부를 미얀마포스코강판으로 양도했다. 회사는 올해 두 법인을 합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미얀마 철강시장이 WTP(World Top Premium)제품 등 고급재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수요는 아연도금컬러강판(PPGI) 70만톤, 아연-알루미늄도금컬러강판(PPGL) 380만 톤으로 분석했다. 2017년 대비 각각 141%, 124% 늘어난 수치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현재 저가 수입재 점유율이 85% 이상이지만 현지 브랜드인 ‘Super Star(함석지붕)’와 포스코강판의 컬러강판 기술력을 앞세운 고급재를 중심으로 수입재와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미얀마포스코강판의 작년 영업이익은 2억 원으로 2018년도 4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고수익재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양 법인은 앞서 2016년부터 인력을 재배치하고 지게차, 통근버스 등 주요 자산을 공유하며 운영을 통합했다. 또 공동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혀 왔다. 2017년에는 두 법인이 공동 마케팅을 펼쳐 미얀마 정부시설에 사용될 컬러강판 3500톤을 수주하기도 했다.

미얀마포스코는 1997년 11월 법인 설립 후, 1998년 연 2만톤 생산규모의 아연도금공장의 생산을 시작했다. 총 530만 달러를 투입, 총액의 70%를 포스코가 투자해 공장을 설립, 운영하고 미얀마군인복지법인(MEHL)이 지분 30%를 투자했다.

법인은 '슈퍼스타(Super Star)'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TV 등 매체를 통해 광고를 진행,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미얀마포스코강판은 2013년 포스코강판과 미얀마군인복지법인이 각각 1050만 달러, 450만 달러, 총 1500만 달러를 투자해 ‘미얀마포스코강판’을 설립했다. 2014년 연산 5만톤 규모 미얀마 최초의 컬러강판 생산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기존에 수입에만 의존해온 컬러강판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 공급하면서 중국산 컬러강판 수입재를 대체해 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했다

‘미얀마포스코강판’의 공장은 시장환경과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두께 0.18㎜ 의 초극박재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일반 지붕재뿐만 아니라 외장용 컬러강판까지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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